하나저축은행, '모바일 브랜치' 하반기 출시 빠르면 7월 오픈 가능…하나銀 모바일 브랜치 '벤치마킹'
원충희 기자공개 2018-05-25 08:36:08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09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저축은행이 빠르면 오는 7월 모바일 브랜치 출시를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계열사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저축은행은 최근 모바일 브랜치 도입사업을 진행할 SI(System Integration)업체를 선정하고 시스템 구축작업에 나섰다.
△모바일 웹 페이지 신규 구축 △스마트뱅킹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고도화 △인증 솔루션 △신규채널 확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비대면 상품 활용도 제고 등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 운영을 위한 각종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프로젝트 기간이 4개월인 점을 감안해 하나저축은행 모바일 브랜치는 이르면 7월쯤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브랜치는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저축은행의 추진 중인 모바일 브랜치는 작년 3월 하나은행이 개설한 온라인 가상채널 '모바일 브랜치' 서비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모바일 브랜치는 별도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원하는 영업점 앞으로 신용대출 및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는 새로운 온라인 채널이다.
하나은행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대항마로 모바일 브랜치를 만들어 영업점 직원 1명이 접촉할 수 있는 고객의 저변을 대폭 넓혔다. 영업점 직원이 보낸 홈페이지 주소나 QR코드 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접속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용대출의 경우 고객이 필요한 서류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보내면 직원이 확인해 대출을 승인하는 등 오프라인 지점과 연계해 이뤄진다.
출시 한 달도 안 돼 모바일 브랜치를 통해 나간 대출액은 약 2500억원, 하루 평균 146억원에 달했다. 이 같은 성공기조에 힘입어 저축은행에도 도입이 적극 검토됐다. 하나저축은행의 모바일 브랜치는 하나은행의 시스템 및 서비스가 이식된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 역시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면채널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태라 모바일 채널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4월 태블릿PC 영업점인 'W브랜치'를 개설해 고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16일에는 서민금융에 특화된 모바일 생활금융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선보이며 이 분야에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들도 모바일 채널 개척에 적극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비용 대비 수익성이 낮은 대면채널은 필요한 만큼만 두고 액수가 크지 않은 여·수신업무는 비대면 채널로 하려는 게 요즘 추세"라며 "카드, 인터넷은행, 기존 은행도 중금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저축은행들도 모바일 채널 구축에 사운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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