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비외감기업 M&A 자문 강화 지난해 거래기업 M&A 15건 성사, 연계영업 활성화 메리트
김선규 기자공개 2018-05-25 08:35:57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4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비외감기업에 대한 M&A 지원 및 자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소·중견 거래기업의 M&A 니즈가 높아짐에 따라 M&A중개부터 인수금융에 이르기까지 M&A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지원체계를 강화해 연계영업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해 들어 비외감 거래기업의 M&A를 3건 성사시켰다. 2014년부터 중소·중견 거래기업에 M&A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은행 중소벤처금융부는 지난해 15건의 거래기업 M&A딜을 자문했다. 거래금액만 3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외감 고객사들이 지분매각, 사업승계, 사업부 정리 이슈 등으로 M&A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기업의 니즈를 소화하고 M&A 자문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연계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비외감기업 M&A 자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M&A자문 니즈가 증가하는 추세다. 창업 2세대가 사업 승계를 기피하거나 상속세 부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비외감기업에 대한 경영, 승계, 상속, 회계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M&A 자문 역량도 전략적으로 강화해왔다. 비외감 거래기업의 M&A를 지원하는 중소벤처금융부 M&A팀은 2014년 기업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인력과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비외감기업 M&A는 거래기업을 지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인수금융, PB, 여수신 등 연계영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중소·중견기업 M&A시장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기업영업은 다양한 부문에서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창구로 자문 서비스를 통해 거래기업의 니즈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위성호 행장 또한 단순 대출영업 및 우량자산 확보를 넘어 종합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다양한 연계영업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및 소호대출 확대를 경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중견 영업을 통해 수익 창출 및 자산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거래기업의 취수원 M&A 자문의 경우 연계영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자문 수수료라는 가외수익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순 자문 서비스 제공을 넘어 비외감 M&A 자문 자체에서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한은행 중소벤처금융부는 거래기업의 취수사업 지분매각을 자문하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해당기업은 일일취수허가량 952톤에 이른다. 서울 인근에 있어 물류비용이 적고 원수 저장조부터 제품 포장 및 적재까지 전 공정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유통 및 제약업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취수사업 M&A 자문도 거래기업의 성장 특성과 니즈에 맞춰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하게 됐다"며 "M&A자문을 통해 상당한 수수료 수익 등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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