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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운용, 지큐운용 창립멤버와 '지분 갈등' 퇴사 인력 보유 지분 매각 요청에 회사측 불가 답변

최은진 기자공개 2018-05-29 09:26: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5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전문 사모 운용사인 휴먼자산운용과 지큐자산운용이 불편한 관계에 놓였다. 휴먼운용에서 퇴사한 인력들이 모여 만든 곳이 지큐운용인데, 휴먼운용과의 지분 관계가 정리되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다. 단기간 내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불편한 관계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큐운용의 창립멤버이자 주요 운용역인 이병국 전략개발 팀장과 이상준 신탁운용 팀장 등이 휴먼운용에 지분 매각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먼운용의 지분을 되사가라는 것이 내용증명의 골자다.

휴먼운용은 지난 2015년 10월에 설립한 전문 사모 운용사다. 퀀트와 대체투자, 두 축을 기반으로 헤지펀드를 내놓겠다는 목표였다. 이병국 팀장과 이상준 팀장은 휴먼운용의 창립멤버로, 퀀트를 담당하는 양대 축이었다. 직급은 각각 대표이사와 상무로, 주요 경영진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인력들과 갈등을 빚은 데 이어 휴먼운용 대주주와도 마찰을 일으켰다. 이에 결국 퇴사, 휴먼운용의 또 다른 임직원들과 협력해 지큐운용을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전문 사모 운용사를 만든 후 헤지펀드를 내놓는 등 현재 활발히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지큐운용 경영진들과 휴먼운용의 갈등이 불거진 것은 지분 문제 때문이다. 이병국 팀장과 이상준 팀장은 휴먼운용의 지분을 각각 17.3%, 6.6%를 보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이병국 팀장이 휴먼운용의 최대주주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안창수씨로, 특수관계인인 가족 명의로 지분을 대거 보유하며 숨은 실세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병국 팀장과 이상준 팀장은 휴먼운용을 퇴사하며 지분을 되사줄 것을 요청했으나 회사 측은 거부했다. 회사가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지분을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휴먼운용은 지난 2016회계연도에 1억 6000만원 적자를, 2017회계연도에 6억 4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아울러 휴먼운용 측은 퇴사 인력들이 회사로부터 대출해 간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변제가 선행되는 것이 순서라는 입장이다. 대출금액은 약 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먼운용은 설립 후 계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만큼 대출금 회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휴먼운용 관계자는 "퇴사 인력들이 지분을 매각하려는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나 이는 강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회사가 성과를 내고 안정화 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일부가 대출해 간 부분이 있으니 이에 대한 변제가 선행되는 것이 순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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