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큐자산운용, 설립 후 첫 헤지펀드 출시 [헤지펀드 론칭] CTA전략 사용…'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문 표방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13 17:41:41
이 기사는 2018년 02월 12일 11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 휴먼자산운용 출신 매니저들이 만든 지큐자산운용이 설립 후 첫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지큐자산운용은 향후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큐자산운용은 최근 '지큐 Quant Ac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판매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180일 이내 환매시 이익금의 5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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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펀드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전략을 사용한다. CTA 전략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기법을 사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과 옵션을 매매하는 방식이다. 미리 설계된 알고리즘을 활용한 분석으로 매매 의사결정을 내리고 증시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 하는 게 이 전략의 핵심이다.
하락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추구하는 것도 CTA전략의 특징이다. 현재 사용 중인 알고리즘 백테스트 결과 2008년과 2011년 코스피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게 지큐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지난해 상승장에서는 코스피 지수 증가율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변동성은 코스피의 절반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운용은 이병국 팀장이 맡는다. 이 팀장은 트레이딩을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IT 회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패러곤투자자문, IBK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등을 거쳐 알고리즘 트레이딩 매니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6년에는 메리츠종금증권 프롭트레이딩부 인력들과 휴먼자산운용을 설립해 헤지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이 팀장은 지난해 휴먼자산운용을 나와 지큐자산운용 설립에 참여했다. 그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문 하우스를 만들고 싶어 했지만 휴먼자산운용이 대체투자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하면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이 팀장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전략에 공감하는 인력을 모아 지큐자산운용을 전문 하우스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팀장은 "첫 번째 펀드를 시작으로 알고리즘 트레이딩 펀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알고리즘 트레이딩 펀드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고 전문 하우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지큐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현재 퀀트 전문가인 김택근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직원 수는 운용역 4명을 포함해 총 8명이다. 사내 임직원이 주식을 28.6% 보유하고 있다. 사외 주주는 금융투자업계 임직원, 금융공학 교수, 금융기관 연구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자본금은 23억 1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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