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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전략상품 '코벤펀드→통일펀드'로 이동 남북 평화 무드에 라인업 확대·펀드랩 출시 검토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07 10:35:2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4일 11: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리테일 전략상품을 코스닥벤처펀드에서 통일펀드로 교체했다. 코스닥벤처펀드 판매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데다 통일펀드가 장기고객들을 넓히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개별 펀드를 판매하는 것 외에 통일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를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달부터 리테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통일펀드 집중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나며 상품 판매 시기, 마케팅 방법 등을 논의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우선 통일펀드 라인업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설정됐던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만 판매해오다 얼마 전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이밖에 하나UBS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출시하는 통일펀드 판매도 검토 중이다.

유안타증권이 통일펀드를 리테일 전략상품으로 정한 중장기적인 성장성 때문이다. 통일펀드는 과거 박근혜 정부때 '통일은 대박'이라는 화두에 힘입어 설정됐다. 통일펀드는 출시 이후 잠시 관심을 받았으나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설정액이 감소세를 지속했다. 유안타증권이 통일펀드 판매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정책 기조가 바뀔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화 위주의 대북정책이 이어지고, 남북 관계가 화해무드로 가면서 정책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봤다. 또한 통일 관련 종목들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하는 만큼 고객들을 장기간 붙잡기에도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유안타증권은 통일펀드를 개별로 판매하는 것 외에 상품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그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이 '적립식 펀드랩'이다. 통일펀드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비중을 유안타증권이 조정해 운용하는 구조다. 유안타증권은 직접 주식을 편입해 운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인력 문제로 이를 접었다.

유안타증권이 공모펀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건 이번이 두번째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5월 코스닥벤처펀드의 마케팅에 주력해왔다. 하지만 코스닥벤처펀드 시장이 2조원 넘게 성장한데다 영업점 판매도 마무리됐다고 보고 전략상품을 교체키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0억원 가량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통일펀드를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생각"이라며 "다만 '통일'이라는 테마가 투자자들에게 막연하게 다가갈 수 있어 구체화된 콘셉트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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