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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식품사 '쉬완스' 인수 추진 최근 LOI 제출, 자문사 모간스탠리…CJ그룹 사상 최대 '크로스보더 딜'

한형주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8-06-07 10:58:45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5일 15: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 식품·바이오 기업인 CJ제일제당이 예상 거래규모가 3조원에 달하는 미국 식품회사 인수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 대상은 현지 대형 식품업체인 '쉬완스컴퍼니(Schwan's Company)'다.

CJ제일제당 입장에선 지난 4월 CJ헬스케어 매각으로 1조3000여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얼마 안 돼 조 단위 거래가의 매물 인수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성공한다면 CJ그룹으로선 역대 최대 규모의 크로스보더 딜(국경간 거래)을 성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매물로 나온 미 쉬완스컴퍼니 매각 예비입찰에 참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거래 대상은 쉬완스컴퍼니 지분 100%인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측 인수자문은 모간스탠리가 담당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는 직전 CJ제일제당의 의약품 제조사 CJ헬스케어 매각 거래에서 매도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쉬완스컴퍼니 인수자문건 수임을 위해 다수 IB 하우스들이 경합을 벌였으나 CJ의 최종 간택을 받은 후보는 모간스탠리였다. 모간스탠리가 한국콜마와 H&Q코리아, 미래에셋자산운용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CJ헬스케어 인수자로 맞아 1조3100억원대 딜을 성공리 마감한 점을 높게 평가한 모양새다.

일각에선 매도자가 쉬완스컴퍼니 매각을 위해 비딩을 추진하고는 있지만, CJ제일제당이 거의 단독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큰 이변이 없으면 CJ가 인수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바이아웃(Buy-out)이 현실화되면 이는 그간 CJ제일제당이 단행한 아웃바운드(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거래 중 가장 큰 M&A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전 최고가 딜은 작년 브라질 세멘테스셀렉타 인수건(3600억원)이었다.

국내 M&A까지 포함하면 조 단위 딜이 있긴 하다. 지난 2011년 말 대우건설과 아시아나항공 등으로부터 대한통운(현 CJ대한통운) 경영권을 1조9000억원대에 인수했다. 다만 당시 다른 계열사인 CJ GLS(현 KX홀딩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대금을 납입했다 보니 CJ제일제당 자체적으로 부담한 금액은 1조원이 안된다.

쉬완스컴퍼니는 1952년 설립된 냉동식품 생산업체다. 창립자의 성(쉬완)을 따 사명을 지었다. 미네소타 주 마샬에 본사가 있다. 최초 사업 기반을 다진 폴 슈완의 아들 마빈 슈완이 현 오너다. 2013년 10월부터 Dimitrios Smyrnios가 최고경영책임자(CEO)직을 맡고 있다. 직원 수는 총 1만1000명 정도.

쉬완스컴퍼니 매각자는 이번 딜을 위한 주관사로 파이퍼 제퍼리(Piper Jaffray)를 선정한 상태다. 쉬완스컴퍼니의 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등을 감안한 기업가치로 3조원 가까운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CJ제일제당 외 잠재적 인수후보로는 태국을 대표하는 식품회사 'Charoen Pokphand Foods(CPF)' 등이 꼽힌다. CPF는 지난해 미국 소재 냉동식품 업체 'Bellisio Foods'를 인수해 현지 시장에서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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