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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츠코크렙, 리츠 상장 최초 수요예측 '대성공' 경쟁률 6.3대 1, 기관참여자 65곳 몰려…공모 제도 개선 요구 탄력

전경진 기자공개 2018-06-12 08:25:03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리츠코크렙이 리츠(REITs) 상장 최초의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가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기관투자자의 참여가 늘었단 분석이 나온다.

이리츠코크렙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지난 7~8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공모가는 5000원, 모집총액은 791억원으로 결정됐다. 당초 이리츠코크렙은 공모 희망가액 밴드를 4800원~5200원으로 설정했다. 이 중 최상단인 5200원에 기관투자자의 66.34%(신청수량기준)가 몰렸다.

특히 수요예측에는 총 65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공개(IPO)물량 475억원 대비 총 참여금액은 3071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요예측에 대해 성공적었단 시각이 지배적이다. 리츠와 유사하게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부동산펀드 공모 청약율과 비교해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이 3배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리츠와 부동산펀드와 달리 일반기업 IPO는 통상 주가 차익을 목표로 한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한국금융투자가 주관한 부동산펀드 '도쿄오피스 부동산투자신탁1호'의 경우 공모청약률이 2.2대1을 기록했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잇따른 부동산투자신탁 공모미달과 견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이란 제도를 통해 자산 감정가보다 2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공모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기관투자들이 몰렸고 다른 리츠 공모보도 흥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이리츠코크렙의 경우엔 뉴코아아울렛일산(1493억원), 평촌(1881억원), 야탑NC백화점(2282억원) 등 보유매장 3곳 자산의 감정가는 5040억원 규모로 원래 주당가액은 6464원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수요예측 과정에서 5000원으로 공모가가 떨어졌다.

이에 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요예측이 공식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리츠는 사모의 영역에만 머물러 있었다. 리츠가 시장에 도입된지 18년이 넘었지만 상장된 공모리츠는 단 4개뿐이다. 공모를 하더라도 수요예측 과정이 없다보니 할인율이 거의 적용되지 않아 단일공모가(주당순자산가액)로 청약이 진행돼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기업의 IPO 고배당주라고 해도 수익률이 3~4%인 상황에서 이리츠코크렙의 7% 배당성향은 매력적으로 해석된다"며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액이 할인될 경우 고배당에 목마른 기관, 개인투자자에게 새로운 투자 창구로 여겨져 공모 참여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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