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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브랜드로열티 수익 1000억 돌파 '기대감' [대기업 상표권 점검]2012년 519억 → 작년 927억 매년 증가..브랜드요율 0.4% 일괄적용

박상희 기자공개 2018-06-18 08:15:3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지주사인 CJ㈜가 올해 브랜드로열티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상표권수익은 927억원이었다. CJ㈜는 지난 2007년 지주사 전환 이후 계열사 실적이 향상되면서 브랜드로열티 수익 또한 매년 증가해왔다. 브랜드 로열티 산출의 근거가 되는 계열사 매출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지주사 수익 또한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CJ㈜는 지난해 별도기준 158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주회사인 CJ㈜의 영업수익은 브랜드의 사용으로 인한 로열티수익, 투자부동산의 임대를 통한 임대료수익, 배당금수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로열티수익 927억원, 배당금수익 338억원, 임대료 등 기타수익 315억원 등이다.

CJ 상표권 수익
*출처: 금감원

전체 매출 가운데 로열티수익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가장 많았다. CJ㈜가 벌어들인 상표권 매출은 매년 증가 추이를 그려왔다. 2012년 519억원이었던 브랜드로열티는 2013년 647억원으로 증가했고, 2014년엔 733억원으로 늘었다. 2015년 757억원으로 정체된듯했던 상표권수익은 2016년 834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9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 이후 CJ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한번도 꺾인 적이 없다"면서 "올해 실적 또한 예년과 같은 수준의 상승 추이를 보여준다면 매출액에 연동되는 브랜드로열티가 1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매출이 높은 계열사가 부담하는 브랜드로열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2018년 예상 매출액을 근거로 산출한 브랜드로열티는 △CJ제일제당(260억원) △CJ대한통운(248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103억원) △CJ프레시웨이(82억원) △CJ이앤엠(60억원) △CJ헬로(55억원) 등이다.

CJ그룹의 로열티수익 수취기준은 각 계열사 별로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매출액에서 사용료율 0.4%를 곱한 값이다. 계열사별 차등 없이 일괄 적용된다. CJ㈜는 지주사 전환 초기 사용료율을 0.3%에서 0.4%로 상향 조정한 뒤 오늘에 이르고 있다.

CJ그룹의 브랜드 사용료율은 LG그룹이나 SK그룹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요율(0.2%)보다는 높은편이다. CJ그룹은 B2C가 근간인 유통, 특히 소비자 신뢰가 절대적인 식음료산업의 특성을 감안해서 브랜드로열티 요율을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CJ㈜ 관계자는 "식음료 업종은 브랜드 관리 방법이나 비용 등이 다른 업종과 상이하다"고 말했다.

한편 CJ㈜ 전체 매출에서 상표권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67%에서 지난해 58% 수준으로 10%포인트(p) 낮아졌다. 브랜드로열티 금액이 증가했음에도 비중이 낮아진 것은 임대수수료 등 기타수익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배당수익은 338억원으로 2016년 330억원 대비 큰 차이가 없었다. 같은 기간 기타수익은 78억원에서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CJ㈜ 관계자는 "지주사가 보유한 남산 CJ건물 본사에 계열사가 많이 입주할수록 임대료 수익이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면서 올해 임대료 수익은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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