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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 포획 치료' 다원메닥스, IPO 추진 주요 증권사 RFP 발송, 특례상장 준비…다원시스 자회사, VC 자금 잇따라 유치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15 13:34:2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4일 15: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癌) 치료 연구기업 다원메닥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상반기 중 주관사를 선정한 뒤 코스닥 입성을 준비할 예정이다. 다원메닥스는 8년 전 상장된 다원시스의 자회사로 2015년 설립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원메닥스는 최근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코스닥 입성을 고려 중이며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미정이다. 이르면 월말께 주관사를 선정한 뒤, 기술성 평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다원메닥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할 예정이다. 기술특례상장은 유망 기술을 보유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기업의 코스닥 입성을 돕는 제도다. 일련의 심사와 기술성 평가 절차를 통과한 기업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만 상장토록 하고 있다. 시장에서 기술성평가는 특례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여겨진다.

다원메닥스는 특수전원 장치 제조 업체로 2015년 설립됐다.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를 연구하고 있다. BNCT는 1~2회의 중성자 치료로 정상세포 손상 없이 암세포만을 사멸시키는 치료 기법이다. 다원메닥스는 오는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의료용 가속기, 붕소약물, 환자치료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이 방식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치료법의 경우 원자로를 기반으로 해 상용화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는 치료가 불가능했던 악성뇌종양, 악성두경부암, 악성흑색종 등의 부문에서 우수한 효과를 내고 있다. 의료계에선 재발암과 분산암 치료에도 효과적일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BNCT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고 있는 기술로, 상용화될 경우 독점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모회사(다원시스)가 가속기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원메닥스는 시장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다수 벤처캐피탈(VC) 회사에 100억원 어치 투자를 이끌어낸 게 대표적인 예다. 당시 SV인베스트먼트(30억원)와 유큐아이파트너스(25억원), 산은캐피탈(20억원), 플래티넘기술투자(20억원), 윈베스트벤처투자(5억원) 등 총 5곳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에 참여했다. 올 1월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다수 기관투자자와 의료 관계기관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사업 초기지만 임상 준비가 잘 돼 있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정상세포 손상율을 낮추는 게 향후 상용화 과정에서 핵심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회사인 다원시스는 전력용 반도체 소재를 활용해 전원 장치를 생산 중이다. 회사 제품은 가속기와 핵융합 발전, 플라즈마, 전동차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박선순 회장이 1996년 창립 때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다. 2010년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당시 하이투자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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