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금호타이어, 더블스타행 '순항' 잔금납입 전 선행조건들 해결 가시화…차이 회장 방한, 스킨십 강화 의지

한희연 기자공개 2018-06-19 08:34:0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09: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잔금납입을 기점으로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될 전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최종 인수를 위한 선행조건 해결이 하나씩 가시화되고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지난 4월 초 더블스타와 신주인수계약 및 주주간 계약을 체결한 후, 최종 매각을 위한 선행조건들을 하나하나 충족해 나가고 있다. 더블스타의 잔금 납입은 7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행조건에는 기업결합심사, 방산사업 지정 취소 등 각종 인허가와 대출만기연장 등이 포함돼 있다고 알려졌다.

우선 국내 기업결합심사는 해결된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간 기업결합에 대해 승인했다.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가 시장 경쟁성을 해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부문 기업결합신고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선결 조건인 방산 부문 이슈도 해결의 막바지에 와 있다. 지난달 말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 등은 금호타이어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위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방위사업청은 이달 중 의견을 종합해 산업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산업부가 이 의견을 받으면 취소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면서 방산업체로 지정됐었는데, 중국기업인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위해 이를 취소해 달라는 신청을 산업부에 한 상태다. 금호타이어 방산부문은 ㈜흥아에게 매각하기로 최근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됐다.

금호와의 상표권 협상도 마무리됐다. 금호타이어는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과 상표권 지급계약을 체결했다. 금호타이어는 원래 상표권 사용료 지급 계약을 금호산업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상표권 공동 소유를 주장하는 금호석유화학이 금호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승소하면서 복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금호타이어 중국공장 정상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차이 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한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차이 회장은 "TF를 구성해 중국공장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수 후 빠른 안착을 위한 스킨십에도 힘쓰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지난 14일 방한했다.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호타이어 관계자들과의 인사차 방한했다고 알려졌다. 아직 계약이 종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나라에 있는 인수대상 회사를 최고경영자가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입장에서는 오랜기간 공들여 인수하는 회사다. 그만큼 초반부터 스킨십을 강화해 빠른 통합을 이루려는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반영된 방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더블스타 직원들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등에 파견돼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진행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