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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시티면세점, 11월 시내점 개장 '초읽기' 영업면적 부분 축소로 계획 수정…향후 3년간 단계적 확장

노아름 기자공개 2018-06-20 07:26: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탑솔라그룹이 첫 선을 보일 서울 시내면세점의 오픈 일정이 확정됐다. 탑솔라그룹은 탑시티면세점 신촌점을 오는 11월 선보이기 위해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탑시티면세점은 오는 11월 30일 부분 개장한 뒤 12월 21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드(THAAD) 후폭풍 이후 관광객 규모 회복세가 더디다고 판단, 기존 계획과는 달리 우선 1개층에서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7월),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하반기) 등 대기업 면세점이 개장을 앞두고 있어 중견사인 탑시티면세점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2015년 6곳에 불과했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연내 13곳까지 늘어난다.

탑시티면세점은 모기업의 지원을 등에 업고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250억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근 관련 계획을 백지화했다. 대신 오너 및 관계사가 직접 증자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탑솔라그룹은 면세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2010년 시티면세점(법인명 시티플러스)을 설립했다. 이후 시내점 특허권 획득을 위해 별도법인 탑시티면세점을 설립해 사업확대의 불씨를 당겼다. 탑시티면세점의 지분 46%는 시티면세점이 들고 있으며, 그룹의 모태인 탑솔라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된다.

모기업 시티플러스와 유사한 지분구조다. 시티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오형석 회장이 지분 28.39%를 보유하고 있다. 시티플러스의 최대주주인 디원(54.11%)의 지분 과반 또한 오 회장이 보유하고 있어 오너 지배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한편 시티플러스는 최근 공항면세점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형과 수익성을 확보했다. 시티플러스는 지난해 전년대비 50.3% 증가한 1061억원을 매출로 거둬들였으며, 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나타났다.

시티면세점 관계자는 "시내점 영업면적 축소 계획을 관세청 서울세관 심사과에 제출한 상태"라며 "부분적으로 축소된 공간에서 영업을 시작하지만 향후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면적을 넒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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