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교보생명, 새 파트너 'CS' 손잡고 유럽 뚫는다 최대 10억달러 규모 해외 영구채, 주관사 합류…신규 수요 창출 목표

전경진 기자공개 2018-06-19 09:27:0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5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교보생명 외화 조달 파트너 대열에 합류했다. 교보생명은 최대 10억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을 앞두고 기존 주관사단 외에 크레디트스위스(CS)에도 손을 내밀었다. 유럽 대형 기관투자자를 모집할 핵심 키맨으로 CS를 낙점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해 주관사단을 꾸리면서 CS를 새롭게 추가했다. 지난해 첫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 때는 주관사단에 CS가 포함되지 못했다. 당시 교보생명은 CS를 주관사단에 넣는 것을 고려했지만 최종 조율 과정에서 제외한 바 있다.

올해 교보생명이 CS와 손 잡은 표면적인 이유는 목표 발행 규모를 작년(5억 달러)의 2배 수준으로 높여 잡았기 때문이다. 발행 규모가 큰 만큼 더 많은 기관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주관사 수를 늘렸단 것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보험사들이 잇따라 해외 자금 조달에 나서면서 새로운 기관투자자 유치가 필요해졌단 분석이 나온다. 올해만 한화생명, KDB생명이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또 현대해상, 동양생명 등 다수 보험사들이 올 3분기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발행규모는 최소 5억달러 이상으로 크다. 기존 미국·유럽 자산운용사나 아시아 국부펀드 등 한정된 기관투자자만으로 잇따른 해외 자금 조달이 불가능해진 셈이다.

실제 교보생명 고위 관계자는 "주관사단에 CS를 편입시킴으로써 유럽 기반 투자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보험사들은 2021년 보험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새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이를 바탕으로 한 자본적정성 규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2021년이 도래 했을 때 필요한 자본 규모조차 현재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향후 더 많은 보험사들이 한국물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교보생명은 주관사단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10억 달러 발행 목표치를 달성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의 금리를 배정받기는 힘들 전망이다.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금리는 미국 국채(5년물) 금리에 스프레드(가산금리)를 더해 산정된다. 그런데 미국이 통화 정책을 변경하면서 최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새 4차례나 금리인상이 단행됐다. 미국은 지난13일에도 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25bp 인상했다.

교보생명과 신용등급이 동일한 한화생명의 경우만 봐도 지난 4월 10억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4.70% 금리를 배정받았다. 이는 지난해 교보생명의 발행 금리(3.95%)와 비교해 75bp나 높다. 9개월 새 미국 5년물 국채금리가 크게 오른 탓이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장은 "하반기에 미국 기준금리가 2차례 더 오르면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질 수 있다"며 "지금이 사실상 외화 채권 발행에 적기"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