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보증사고 사업장 '부천역 인터스페이스' 매각 시행사 리더스종합개발 법정관리...계약자 대상 환급 후 채권 회수 차원
이명관 기자공개 2018-06-25 08:13:08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보증공사(HUG)의 보증사고 사업장인 '부천역 인터스페이스'가 매물로 나왔다. 해당 사업장은 시행을 맡았던 리더스종합개발의 부도 여파로 공사가 중단된 곳이다. 공사 중단 이후 HUG는 분양 계약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양이행이 아닌 매각을 택했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UG는 환급 사업장으로 분류돼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인터스페이스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인터스페이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69-3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의 복합 건물이다. 지상 2층에는 오피스텔 11실, 지상 3층 ~10층에는 도시형 생활주택 146실(전용 10~22㎡형)로 구성돼 있다.
해당 사업장의 공정률은 88% 수준이다. 시공은 CH종합건설이 맡았다. 공사비는 81억 7000만원으로 책정됐다. HUG는 인터스페이스의 가격으로 104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가온감정평가법인을 통해 해당 사업장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부천역 인터페이스는 사업 시행을 맡았던 리더스종합개발이 2013년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중단됐고, 사업이 지연됐다. 당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하면서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하도급 업체들에게 제때에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했다. 공사비 80억원 중 미지급액은 절반을 넘는 49억원에 달했다.
이는 대표적인 분양 보증사고에 해당한다. 통상 선분양제 아래에선 HUG의 분양보증을 얻어 사업을 추진한다. 이때 보증기간 내에 시행사 혹은 시공사의 부도·파산 시 보증사고로 간주한다.
이때 HUG는 분양계약을 체결한 계약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할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급해 줄 지 결정한다. 이번 부천역 인터스페이스의 경우 기존 계약자들의 요청에 따라 환급이 이뤄졌다. 이처럼 환급이 이뤄지면 HUG는 매각을 통해 해당 채권에 대한 회수에 나선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
- 코어운용 투자 클레어, 여전한 손실 리스크
- [운용사 실적 분석]제이씨에셋운용, 운용보수 보다 많은 평가익 '눈길'
- 초고령사회 '역모기지론' 저변 넓히려면
- [운용사 배당 분석]엠플러스운용 고배당에 군인공제회 인수자금 절반 회수
- 펀드 도우미 사무관리사, 작년 성과 비교해보니
- 신생 HB운용, 설립 1년만에 대표 교체 '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