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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운용, 현대그룹 계열사에 포함된 이유는 [지배구조 분석] 현정은 회장 사위 신두식 부사장 '특수관계인'

이효범 기자공개 2018-06-25 09:20: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0: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운용사인 링크자산운용이 현대그룹 계열사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운용사의 주주는 모두 개인으로 구성돼 그룹 계열사들과 직접적인 출자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뚜렷한 지분관계도 없는 링크자산운용이 현대그룹에 소속된 이유는 뭘까.

22일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현대그룹 소속 계열사는 상장사 1개와 비상장사 15개 등 총 16개다. 비상장사 가운데 링크자산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그룹 소속 계열사

링크자산운용은 운용업 인가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링크인베스트먼트로 지난 2016년 설립됐다. 현대그룹 소속 계열사로 이름을 올린 것도 이 때부터였다. 운용사는 이후 잇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금 25억원을 만들었다. 2017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을 등록하고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링크자산운용은 2017년 8월에 미국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처음으로 설정했다. 이 펀드는 스페이스X의 장외 지분을 매입하는 펀드로, 향후 기업공개(IPO)가 마무리 되면 엑시트 하는 전략이다.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탐사기업이다. 무인우주선에 이어 유인우주선을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링크자산운용은 최근까지 코스닥벤처펀드 등 4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앞으로 국내외 벤처기업 또는 미국벤처캐피탈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개발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 일본을 비롯해 국내외 오피스나 호텔 지분이나 메자닌채권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펀드 설정도 준비하고 있다.

링크자산운용 주주구성 현황

링크자산운용의 주주는 총 5명의 개인으로 구성된다. 올해 3월말 기준 최대주주인 신두식 부사장이 지분 53.4%를 보유 중이다. 2·3대주주는 각각 형제인 신태식 대표와 모친인 신혜경 씨이다. 운용사 지분율은 25.4%와 12% 씩 갖고 있다.

신 대표는 살로몬스미스바니(Salomon Smith Barney) 주식 영업부, 일본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홍콩 BNP파리바은행 아시아롱숏 헤지펀드 총괄로 근무한 주식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신 부사장은 노무라증권, 메릴린치 일본법인 IB본부를 거쳤고, 이또추상사 일본본사 광산 및 인프라투자팀에서 근무하는 등 대체투자 분야에 잔뼈가 굵었다.

이처럼 링크자산운용의 주주구성을 놓고보면 현대그룹 계열사들과 직접적인 지분관계를 형성하지는 않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그룹 계열사로 분류된 이유는 따로 있다. 링크자산운용의 최대주주인 신 부사장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신 부사장은 현 회장의 사위이다. 지난 2011년 현 회장의 장녀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결혼했다. 정 전무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를 나와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 1월 현대상선에 입사한 그는 2006년 현대유엔아이 기획실 실장을 거쳐 같은해 12월 전무 직함을 달았다.

정 전무는 올해 3월말 기준 현대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0.3%를 가진 주주다. 또 작년말 기준으로 현대엘리베이터 2대주주인 현대글로벌의 지분을 7.89% 들고 있다. 보유한 현대글로벌 지분은 최대주주인 현 회장 다음으로 많다.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총수의 4촌이내 인척이 지분 30% 이상을 보유한 주식회사의 경우 해당 기업집단에 속한다. 현 회장의 사위인 신 부사장은 링크자산운용의 지분 절반이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그룹 계열사로 분류됐다.

링크자산운용은 그러나 현대그룹과 사업 측면에서 연관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계열사와의 거래내역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역시 신 대표와 신 부사장 등 운용사에 상근하는 3인으로 구성돼 있다. 운용사 내 등기임원도 이사회 멤버와 비상근 감사를 포함해 총 4명이다.

링크자산운용 관계자는 "(현대그룹과의 관계는 최대주주인) 신 부사장이 특수관계인"이라며 "사업적으로 현대그룹과 협업하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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