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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운용, 2년만에 베트남펀드 목표전환형 출시 목표수익률 6%, 신한·KEB하나은행 모집…140억원 운용 시작

서정은 기자공개 2018-06-25 08:54:16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2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2년만에 베트남시장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를 신규로 출시했다. 유리자산운용은 최근 베트남 증시가 조정받자 매수기회로 보고 상품을 기획했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을 고려해 목표전환형으로 내놨다는 설명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리자산운용은 최근 '유리베트남분할매수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파생형]'을 설정했다. 유리자산운용은 이달 초 1주일의 모집기간동안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을 통해 총 138억원을 모았다. 신한은행이 70억원, KEB하나은행이 68억원을 모집했고, 나머지 2억원은 유리자산운용의 고유재산이 투자됐다.

유리베트남분할매수목표전환형펀드는 베트남 주식에 90% 이하로 투자하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되는 구조다. 한진규 퀀트운용본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설정 초반에는 포트폴리오의 30~50% 내외로 종목을 편입한 뒤 매월 목표편입비율에 맞춰 비중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목표수익률인 6%를 초과하면 국공채, 통안채 등을 중심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유리자산운용은 피데스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투자대상을 선정한다. 피데스자산운용은 베트남 전문 운용사로 올해 3월 말 기준 총 운용규모가 1조3950억원에 달하는 곳이다. 이번에 설정된 펀드 외에도 유리자산운용의 베트남펀드의 자문을 맡아온만큼 운용 역량이 검증됐다는 설명이다.

유리자산운용이 베트남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펀드를 낸 건 약 2년만이다. 2016년 주식형펀드인 유리베트남알파펀드를 낸 뒤 지난해 공모주에 투자하는 유리베트남공모주펀드를 추가설정했다. 이후 베트남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기존에 있던 펀드 운용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다 최근 베트남 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베트남VN지수는 최근 1년간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 4월 고점 1204.33포인트를 기록한 뒤 5월 말까지 22%가량 급락했다.

유리자산운용은 내부 회의 결과 여전히 베트남 시장에 대한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봤다. 다만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해 연 6%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달 피치는 베트남의 장기 신용등급(IDR, Issuer Default Rating)을 'BB-'에서 'BB'로 상향 조정했다. 베트남의 5년 평균 GDP성장률이 6.2%로 BB등급 평균인 3.4%를 크게 웃돌고 있다. 피치는 "올해 베트남정부가 내세운 목표치 6.7%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경상수지 흑자,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기반으로 외환보유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조정기를 기회삼아 베트남시장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목표전환형으로 상품을 내놨다"며 "베트남은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해야하는 곳인만큼 당분간 목표전환형으로 상품을 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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