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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해킹 여파에 2분기 손실 확대 불가피 암호화폐 평가 가치 하락에 해킹 피해 금액 350억원 당기순손실로 인식

정유현 기자공개 2018-06-26 07:49:09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5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이 해킹 여파로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빗썸은 1분기엔 암호화폐 평가 가치 하락으로 영업이익률 85% 달성에도 불구하고 500억이 넘는 순이익 적자를 냈다. 2분기 들어 암호화폐 평가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했고 해킹 피해액도 당기순손실로 반영될 전망이다.

25일 빗썸에 따르면 지난 20일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약 35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가 탈취됐다. 빗썸은 탈취 화폐를 리플로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 도난 여부, 타 화폐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번 해킹 피해로 당기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빗썸은 매출액 산정 시 암호화폐 거래 수수료를 시가로 계산하고 수수료로 받은 암호화폐에 대해선 당기순이익에 평가 이익을 반영한다. 매출액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이 늘어도 암호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 1분기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빗썸은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의 암호화폐 평가이익으로 2931억9700만원을 인식했다. 1분기 들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 공정가치가 하락하면서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 지난해말 감사보고서 작성시 비트코인(3228개 보유)의 가격을 단위당 1867만4000원으로 계산했는데 1분기 평균 거래 가격이 900만원대로 형성됐다. 101만원 선에 거래되던 이더리움도 75만원까지 떨어지며 보유중인 암호화폐 평가 손실로 당기순손실 50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암호화폐 하락세는 지속됐다. 25일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700만원 선이 무너졌다. 오전 11시 50분 기준 69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50만원대로 내려 앉았다. 암호화폐 평가가치 하락으로 인해 순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매출 및 영업이익의 성장세도 1분기 대비 주춤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 암호화폐 거래량이 최대치를 찍으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후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이다. 코인힐스에 따르면 한 때 글로벌 상위원 거래소 1~2위를 다투던 빗썸은 현재 거래량 8위다. 빗썸에서 거래되고 있는 암호화폐는 전체 시장 거래량의 2.5% 수준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명확한 회계 기준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 자산인 암호화폐를 어떤 자산으로 보느냐에 따라 회계 처리가 상이할 수 있는데 빗썸은 암호화폐 가치를 시가로 평가해 당기순익에 반영하는 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번 사고로 탈취된 350억원은 영업외 비용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회계 장부상 자산과 당기순이익 계정에서 350억원이 추가 감소하게 된다.

해킹 여파로 순익이 감소했지만 재무 건전성은 양호하다. 빗썸은 지난해 말 기준 991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자본 총액도 5000억원이 넘는다. 이번 해킹에서 발생된 피해 금액도 회사의 자산으로 전부 충당할 예정이다.

한편 빗썸 해킹은 지난 19일 오후 11시부터 이상 징후가 발견됐고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20일 오전 1시9분부터 회원 입금을 중단했다. 오전 9시 해킹 사실 파악 후 고객 입출금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의 규정에 따라 70%이상의 암호화폐 자산을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었지만 지난 주말부터 고객 소유 암호화폐 100%를 콜드월렛으로 이동해둔 상태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전자지갑으로 보안성이 더 뛰어나다.

빗썸 관계자는 "회계 장부 작성시 회계기준원에 문의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계산하고 있고 이번 해킹 여파는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맞는 상황이다"며 "현재 파악된 탈취된 암호화폐가 리플 정도인데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상황으로 공지를 통해 계속 상황을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티시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 재무 정보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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