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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 팬오션 투자 수익 '짭짤' 3년전 1700억 투자…3400억이상 회수 가능

박제언 기자공개 2018-07-02 11:21:14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7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KL파트너스(이하 JKL)가 3년전 투자했던 팬오션(옛 STX팬오션)으로 짭짤한 수익을 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투자원금을 회수한 데 이어 남아 있는 팬오션 지분을 일부 현금화하는 데 성공했다.

2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JKL은 운용하고 있는 사모투자펀드(PEF)로 보유한 팬오션 지분 중 절반인 2040만주를 지난 8일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3530원으로 720억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JKL에 남은 팬오션 지분은 2040만주(지분율 3.82%)다. 팬오션의 주가가 주당 4900원안팎에서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면 1000억원정도의 평가가치로 계산된다.

JKL의 물량을 인수한 곳은 팬오션의 최대주주인 제일홀딩스(하림그룹)였다. 당초 팬오션을 인수한 하림그룹과 JKL 간에도 주주간 계약이 있었다. 하림그룹은 JKL의 팬오션 지분을 사들이는 매수청구권리(콜옵션, Call Option)를 계약 조건에 포함했다. 이번에 하림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향후 팬오션의 주가가 현수준만 유지하더라도 JKL은 전체 투자금액의 2배의 수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인수금융을 제외한 펀드 수익으로만 본다면 2.7배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림그룹이 콜옵션을 행사할 당시 팬오션의 주가는 주당 5300원정도였다. 하림그룹으로서는 행사가격(3530원)이 시가보다 낮아 손해볼 것 없는 가격이었다.

JKL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대량매매(블록딜)로 전체 보유 물량(6800만주) 중 40%인 272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후 회수한 금액은 1703억원이었다. 바로 팬오션 투자원금이었다.

JKL은 2015년 6월 하림과 함께 법정관리기업이었던 팬오션을 인수했다. 당시 하림-JKL 컨소시엄은 팬오션의 지분 100%를 감자 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인수했다. 전체 거래 금액은 1조80억원이다.

거래금액 중 6800억원은 하림그룹(제일홀딩스 등)이 부담했다. 파트너인 JKL은 전체 인수대금의 20%가량인 1700억원을 소화했다.

JLK은 인수금융 약정 7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1000억원을 기존에 운용하던 블라인드펀드에서 소진되지 않은 자금과 새로 조성한 펀드의 자금으로 충당했다. 당시 JKL은 팬오션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포세이돈2014'를 설립해 운용하던 PEF들의 자금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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