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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김앤장 선두 질주…세종 '약진' [M&A/법률자문] '전통강자' 광장·태평양 동반 부진

박시은 기자공개 2018-07-02 11:26:5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상반기 인수합병(M&A) 법률자문 부문 1위는 역시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차지했다. 1분기부터 선두에 올라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는 모양새다. 법무법인 세종이 20건의 자문을 맡아 건수 면에서 2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2018년 상반기 더벨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 거래 기준으로 법률자문 1위를 차지했다. 자문 실적은 금액 기준 10조 916억원, 건수는 43건으로 집계됐다. 조정점유율은 25.98%를 기록했다. 더벨은 타임 차지(Time Charge: 일하는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방식)로 수수료가 지급되는 로펌 특성에 맞춰 자문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점유율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김앤장은 건수 면에서 다른 법률자문사들을 압도했다. 다양한 거래의 인수 및 매각 측 자문을 맡아 총 45건의 딜에 관여했다. 금액 면에선 외국계 로펌 롭스앤그레이(Ropes&Gray)가 12조8880억원의 실적으로 김앤장에 앞섰다. 롭스앤그레이는 지난 5월30일 마무리된 일본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거래에서 인수자 측인 SK하이닉스와 베인캐피탈의 자문을 맡아 이 한 건만으로 단숨에 2위 자리에 올랐다.

하반기 랜드마크 딜 중 단연 가장 큰 규모의 거래였던 도시마 메모리사업부 거래에는 롭스앤그레이 외에 김앤장과 데처트(Dechert LLP)도 인수 측 자문을 맡았지만 기여도 측면에서 롭스앤그레이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판단돼 자문 실적에 차등 부여됐다. 해당 딜에서 김앤장과 데처트는 각각 3조4698억원을 실적에 올렸다.

김앤장은 역시 대규모 딜이었던 CJ헬스케어 거래에서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한국콜마 측 인수 자문을 맡아 각각 6550억원을 실적에 담았다. 이밖에도 프랑스기업 로레알의 스타일난다(6000억원) 인수, 한앤컴퍼니의 SK엔카닷컴 주요지분 인수(2200억원), 미국 자율추행업체 앱티브의 케이유엠 인수 거래(5400억원) 등 굵직한 딜에 관여하면서 부지런히 실적을 쌓았다.

3위는 직전 2위였던 법무법인 광장을 밀어내고 법무법인 세종이 차지했다. 세종은 총 3조 16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 금액 면에선 1,2위와 격차가 벌어졌지만 총 20건의 실적으로 건수 면에선 1위 김앤장 다음이었다. 조정 점유율은 9.87%를 기록했다.

세종은 조 단위 대규모 거래에서부터 수백억원 대 거래까지 다양한 규모 거래에 관여하면서 꾸준히 실적을 쌓았다CJ헬스케어 거래에선 매각 측 자문을 단독으로 맡아 1조3100억원의 실적을 고스란히 챙겼다. 이밖에 SK엔카닷컴 지분 거래에서 매각 자문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X 매니지먼트 인수(5425억원) 거래와 큐캐피탈파트너스의 경기관광개발(1281억원) 인수 거래에서 각각 인수 자문을 맡아 자문 실적에 추가했다.

광장은 4위로 밀려났다. 난공불락 김앤장에 맞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로펌이란 평가 광장이 이번에는 다소 뒤쳐지는 모습이다. 광장은 총 2조6950억원의 자문을 실적을 기록했으며 총 17건의 거래에 관여했다. 조정점유율은 8.58%였다.

5,6위는 율촌과 태평양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위는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딜에 김앤장과 함께 인수 자문을 맡은 데처트가 차지했다. 거래 규모가 큰 덕분에 이 거래 하나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뒤이어 법무법인 지평과 화우, KL파트너스가 각각 8,9,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거래 완료시점을 기준으로 매긴 결과다. 발표 기준 순위는 김앤장, 세종, 광장, 태평양 등의 순서로 완료시점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세종의 경우 LG전자의 ZKW 인수 거래, 산업은행의 한국지엠 매각 거래 등 아직 완료되지 않은 빅딜 거래에 관여하고 있어 발표 기준으로는 2위에 올라 김앤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리그테이블_법률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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