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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고령화 맞춤형 신탁 출시 활발 상조신탁 출시 계획…"고객들의 상조회사 선택에 도움줄 것"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05 10:13:2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이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맞춤형 신탁 상품 출시에 힘쓰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그동안 쌓아왔던 신탁 노하우를 살려 가까운 시일 내에 상조관련 신탁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상조회사 자본금 요건이 상향 됨에 따라 은행 차원에서 고객들이 믿을만한 상조회사를 고르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이달 중으로 'KEB하나 상조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상조업은 인간의 인륜지대사 중 하나인 장례를 대행해주는 산업으로, 매월 상품금액의 일부를 할부로 납입해 미래의 장례를 대비한다. KEB하나은행의 상조신탁은 10년 여간 성장해왔던 상조업의 문제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상조신탁에 가입하면 신탁가입자들은 은행에 돈을 납입하고, 은행에서 상조회사로 돈을 내보내는 구조로 짜여졌다. KEB하나은행 측은 표준화된 390만원대의 상품을 기본으로 하고 추가 납입된 부분은 향후 상속인들에게 귀속되도록 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앞으로는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질 것"이라며 "은행이 믿을만한 상조회사들을 선정하면 고객들이 이 중에서 조건을 보고 선택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해당 신탁상품으로 개인의 돈이 안전하게 상조에 쓰여질 대안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이 해당 상품을 기획하게 된 데에는 최근 상조업계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2007년 정부로부터 상조업이 정식 산업군으로 인정받으면서 상조회사의 수는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상조회사들의 난립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상조회사의 자본금 요건을 기존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2019년 1월까지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직권 말소 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국내 상조회사는 총 162개이며 법적 자본금이 15억원을 하회하는 곳은 140개사이다. 이 중 자본금 3억원 미만인 곳은 100여개에 달해 당장 내년에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가입자수는 500만명이 넘는 상황이다.

KEB하나은행은 신탁을 단순히 수수료 사업이 아닌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담당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고, 공익 관련 신탁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KEB하나은행은 치매안심신탁, 성년후견지원신탁, 미성년후견지원신탁, 양육비지원신탁 등 다양한 공익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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