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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운용, 이윤학號 출범 반년…주식형펀드 '환골탈태' 주식운용본부, 1명 제외 모두 교체…하반기 채권운용 '방점'

서정은 기자공개 2018-07-05 10:12:5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2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자산운용이 이윤학 대표 취임 반년 만에 주식형펀드 성과를 개선시키며 순항하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장기간 수익률 부진, 설정액 정체로 고전해왔다. 올해 주식운용본부 인력을 교체하면서 대대적인 쇄신 작업에 들어간 것이 성과 개선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BNK자산운용의 연초 이후 이날까지 액티브주식형(공모) 수익률은 -2.70%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수익률이긴 하지만, 벤치마크(-7.72%)를 5%포인트 가량 웃도는 수치다. 전체 운용사(총 설정액 500억원 미만 제외) 중에서는 7위였다.

설정액 또한 늘었다. 지난 28일 기준 BNK자산운용의 공모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잔고는 총 96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96억원)에 비해 142%가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주식형 및 주식혼합형 잔고가 69조8865억원으로 전년대비 0.8%(5600억원)이 줄어든 것과는 대조된다.

BNK자산운용은 그동안 주식형펀드에서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곳이다. 운용 성과가 타사에 비해 두드러지지 못한데다 몸집 또한 키우지 못한 탓이다. 지난 한 해 BNK자산운용의 액티브주식형 수익률은 22%로 벤치마크(24.9%)를 밑돌았다. 전체 운용사 중에서는 중위권인 23위에 그쳤다. 설정액은 매년 300~400억원대를 오갔다.
펀드평가 자료
<자료 = 펀드스퀘어>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이 대표를 수장으로 맞이한 뒤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는 주식형펀드의 운용성과를 복구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BNK자산운용은 주식운용본부 총괄에는 안정환 전무를 신규로 영입하고, 주식운용팀을 2개로 분리했다. 2개 팀은 각각 공모펀드와 헤지펀드 운용으로 역할을 분리했다. 본부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있던 인력들이 자연스럽게 나갔고, 신규 인력들이 속속 영입됐다. 현재 주식운용본부 인력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이 대표 취임 후 영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주식형펀드 라인업도 재정비했다. 기존에 있던 주식형 상품인 BNK튼튼펀드 시리즈의 운용역을 교체하고, 'BNK이기는펀드'를 신규로 내놨다. 주식운용1팀은 두 펀드를 간판 공모펀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주식운용2팀은 연초부터 출시해온 '고(GO)' 헤지펀드 판매를 조만간 중단하고 후속작을 내놓을 방침이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까지 8개 헤지펀드에서 총 600억원 이상을 모았다.

BNK자산운용은 하반기부터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전체 운용자산 늘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채권형 및 채권혼합형 잔고는 4000억원에 그친다. 채권운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채권운용본부 인력도 3명 이상 충원하겠다는 계획이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달 말 경 업계 자료를 집계한 결과 설정액 100억원이상 주식형펀드 수익률에서 자사 성과가 운용사 중 1위까지 올라왔었다"며 "상반기 중 첫번째 과제였던 주식형펀드 성과 개선에 성공한만큼 하반기에는 수탁고를 확대하는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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