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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현 롯데네슬레 대표 "반려동물 사료시장 대비" 식품BU 사장단 회의서 일본 사례 언급…'퓨리나' 제품·영업강화 관측

노아름 기자공개 2018-07-05 08:15:3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4일 18: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성현 롯데네슬레코리아 대표이사(사진)가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다. 롯데네슬레의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퓨리나' 영업강화 이외에도 성묘 등 연령에 따른 제품군 확충 등의 형태로 반려동물 사료사업을 확대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현 대표이사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롯데그룹 식품 BU 사장단 회의에서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내 반려견·반려묘 개체수에 대비하기 위한 식품회사의 사업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이어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15곳의 식품 계열사는 각각 발표 및 질의응답을 20~30분씩 가졌다. 각 사업주체는 상반기 경영실적 평가 이외에도 경쟁사 현황을 공유하며 시장 변화에 따른 차별적 대응전략을 수립하는데 방점을 뒀다. 롯데네슬레는 특히 반려동물 사료 분야에 주목한 발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고령화로 인해 반려견·반려묘 개체의 변화가 있는데 일본을 따라가는 우리나라도 곧이어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며 "롯데네슬레의 경우 이에 대비한 반려동물 사료 분야에서 사업적 대비를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관 시장에 대한 식품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하림그룹은 신성장동력으로 펫푸드(Pet Food) 사업을 꼽고 지난해 충남 공주시에 전용 공장(Happy Dance Studio)을 설립했다. 앞서 제일사료의 애견사료부문을 물적분할해 하림펫푸드 법인을 설립, 반려동물 사료 사업을 전담할 개별법인 토대를 닦았다. LG생활건강 역시 비슷한 시기 '시리우스 윌' 브랜드를 론칭해 간식, 전용 샴푸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실적 악화에 고심하고 있는 롯데네슬레 입장에서도 지난해 기준 5200억원으로 추산되는 펫푸드 시장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롯데네슬레는 지난해 전년대비 소폭(0.2%) 감소한 매출 2829억원을 거둬들였다. 반면 영업적자는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는 평가다.

때문에 지난 1월 새로 취임한 강 대표이사의 어깨는 가볍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강 대표이사는 한국까르푸, BCG를 거쳐 2009년 롯데미래전략연구소에 합류했다. 2012년 이후 롯데롭스에 몸담으며 본격적으로 롯데 유통 및 식음료 사업 경험을 확대했다. 롯데그룹이 임원인사 당시 "롭스 성장세에 주목해 강 대표이사를 롯데네슬레로 승진 이동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듯 향후 롯데네슬레가 받아들 성적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1987년 글로벌 식품회사 네슬레가 설립한 한국네슬레는 롯데푸드가 2014년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그룹사 울타리에 편입됐다. 같은 해 간판을 롯데네슬레코리아로 바꿔 단 이후 한 차례 더 주주변동을 겪었다. 지난해 지주회사 출범 과정에서 롯데푸드가 인적분할돼며 현재 네슬레(50%)와 롯데지주(50%) 합작사 형태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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