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코, 분할 이후 첫 회사채 데뷔 [Weekly Brief]3년물 700억 조달 예정, 중견 헬스케어업체 서흥도 400억 발행 추진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09 15:25: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09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시가스 기업 예스코(AA0, 안정적)가 분할 이후 첫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국내 상위권 도시가스 사업자로서 AA급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캡슐'을 생산하는 중견 기업 서흥(A-, 안정적)도 3년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9일 IB 업계에 따르면 예스코는 이날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3년물) 발행을 위해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발행도 고려하고 있다. KB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지난 4월 옛 예스코는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예스코홀딩스)와 사업회사(현 예스코)로 나뉘었다. 투자자산은 존속법인인 예스코홀딩스에서 귀속됐고 도시사업에 관한 자산과 부채는 신설 예스코로 배분됐다. 현재 예스코홀딩스가 현 예스코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예스코의 신용등급으로 'AA0(안정적)'로 매겼다. 국내 5위권의 도시가스 공급자라는 시장 지위에 힘입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AA급 신용도를 토대로 완판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조달자금은 회사채 상환 등에 쓰일 것으로 관측된다.
예스코는 분할 전인 지난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으로 각각 9014억원, 345억원을 거뒀다. 지난 2014년부터 도시가스의 도소매 가격이 떨어지면서 1조원을 상회했던 매출 규모도 점진적으로 감소해 왔다. 하지만 꾸준한 비용 관리를 통해 순익 규모는 매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건전성은 분할 후에도 견실한 것으로 파악된다. 옛 예스코에서 도시사업에 관한 차입금(약 1444억원)을 넘겨받아 부채비율(161.1%)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분할시점 순차입금 규모는 마이너스(-) 443억원을 기록해 사실상 무차입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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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업체 서흥도 3년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3년물)를 찍기 위해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발행 실무 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서흥은 의약용 캡슐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드캡슐 부문은 국내 시장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 3위권을 유지하는 강소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부여한 신용등급은 'A-'로 나타났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투입된다. 서흥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00억원, 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65%, 7.54%를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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