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플레이,유증·CB로 120억 조달 카카오키즈·카카오인베스트 40억 후속 투자…외부 기관 약 80억 투자 유치
정유현 기자공개 2018-07-11 12:48:0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4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손자회사 핀플레이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재 진행중인 카카오키즈폰 사업 강화 뿐 아니라 신사업 분야 발굴을 위해 미리 실탄을 마련한 것이다. 향후 키위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 제품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10일 핀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77억4977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카오키즈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억씩을 출자하고 티에스인베스트먼트,신한금융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등의 기관이 참여한다.
신주는 우선주 13만6750주가 액면가(5000원)대비 1033%할증된 주당 5만6667원에 발행된다. 유증이 완료되면 카카오키즈·카카오인베스트먼트 3만5293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8823주, 티에스인베스트먼트·신한금융투자 2만6740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4411주가 배정된다. 유상 증자후 지분율이 희석되며 카카오키즈의 블루핀 지분율은 51.67%에서 46.87%로 줄었다. 카카오인베스트는 이번 유증을 통해 처음으로 4.79%의 핀플레이 지분을 확보했다.
또 핀플레이는 이들 4개 외부 기관 대상으로 44억9926만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총 122억4903만원을 조달한다. CB의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3%다.
전환가액은 5만6667원으로 사채 만기일은 2023년 7월 19일이고 전환가액 및 전환에 따라 발생될 예정주식수는 7만9410주다. 발행권면총액 기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10억, 티에스인베스트먼트·신한금융투자 14억9997만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4억9997만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이번 유증에 카카오키즈 및 카카오인베스트가 참여하며 기관 투자자의 투자 심리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핀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는데 대주주와 계열사인 카카오키즈,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서도 핀플레이 (사업 방향에)공감하기 때문에 외부투자 유치 지원 차원에서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후속 투자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핀플레이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지분 51%를 보유한 카카오키즈(구 블루핀)의 자회사다. 블루핀이 2017년 핀플레이 지분 51%를 인수하며 핀플레이가 카카오 관계사로 편입됐다. 핀플레이는 MVNO통신 사업자로 KT 망을 이용해 최근 자체 요금제를 통해 카카오키즈폰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핀플레이는 통신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단말기 판매, A/S까지 올인원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플레이 서상원 대표는 KT 클라우드웨어 본부장, LG전자 스마트비즈니스센터 팀장을 역임하는 등 관련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키즈 관련 분야에서 더욱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투자는 본격적인 사업 확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현재 사업을 강화시키고 향후 신사업 발굴을 위한 자금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핀플레이는 우선 최근 출시한 카카오키즈폰에 콘텐츠 및 기술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물인터넷(IoT) 뿐 아니라 통신 시장에서 키즈에 특화된 특수 단말을 전용 요금제와 결합해 제공할 예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카카오가 서 대표가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카카오 키즈워치'의 제조사인 키위플러스를 카카오가 140억원 가량을 투입해 지분 51%를 인수했다. 카카오가 주체로 지분을 인수한만큼 키위플러스는 향후 카카오 공동체 전반의 하드웨어와 IoT 경쟁력 강화에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핀플레이가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되기전 양사가 라인키즈폰을 성공시켰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향후 키즈 웨어러블 제품 관련 협업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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