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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일감몰아주기 논란 차단…'맞수' 현대百은? 내부거래 100% 계열사 모두 '정상거래…현대그린푸드만 고민거리

안영훈 기자공개 2018-07-16 08:07: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3개 계열사의 지배구조 단순화에 나서면서 유통 맞수 현대백화점그룹의 계열사 내부거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일 ㈜이마트는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한 신세계I&C(11만4170주), 신세계건설 (41만1374주), 신세계푸드(2만9938주)의 주식 전량을 매입했다. ㈜이마트가 주식을 매입한 회사들은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공통점과 함께 상대적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회사들이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신세계I&C의 내부거래 매출 비중은 총 매출의 76%에 달했다. 신세계건설과 신세계푸드의 내부거래 매출 의존도도 각각 61%, 31%였다.

신세계그룹은 이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계열사의 오너 지분 보유 문제를 해소하면서 향후 제기될 수 있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사전에 해소했다.

유통 대기업이란 공통 분모 속에서 종종 남매 경영과 형제 경영으로 신세계그룹과 비교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어떨까.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중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국내 매출 기준)이 50% 이상인 회사는 현대쇼핑(100%), 현대리바트엠앤에스(100%), 현대캐터링시스템(100%), 현대송도개발(100%), 에버다임툴(171%) 등이다.

이들 5개 계열사 중 현대백화점 오너가가 지분을 소유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실제 현대쇼핑과 현대송도개발의 경우 현대백화점의 100% 자회사다. 현대리바트엠앤에스과 에버다임툴도 각각 현대리바트와 에버다임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터링시스템은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 20% 중 오너가에서 보유한 지분은 전무하다.

내부거래도 모두 모회사와의 거래에서만 발생했다. 사익편취나 부당한 내부거래와는 전혀 상관없는 거래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일감몰아주기 해당 여부와 상관없이 올해 초 계열사 이사회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 중이다. 신세계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닌 계열사의 오너가 보유 지분 문제를 해소한 것과 같이 논란 발생 소지를 사전에 없애기 위해 나선 것이다.

하지만 신세계그룹과 달리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그린푸드라는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올해 초 현대백화점그룹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현대그린푸드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총 35.7%로 상승했고,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이 18%인 현대그린푸드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편입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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