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네트웍스, 안양 옛 국토연구원 건물 매입 5월중순 개인으로부터 1350억원에 매매, 이달 거래 완료…생활형숙박시설 개발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8-07-16 08:07:4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2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가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옛 국토연구원 건물을 매입했다. 이 건물은 수년째 방치돼 왔는데, 조만간 생활형 숙박시설로 개발될 전망이다.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디에스네트웍스는 지난 5월 중순 안양 동안구 시민대로 254(관양동 1591-6)에 있는 옛 국토연구원 건물을 샀다. 거래 상대방은 개인 K씨로 매매가는 1350억원이다. 거래는 이달 초 완료됐다.
해당 건물은 국토연구원이 정부의 공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세종시 신청사로 가게 되면서 매물로 내놨던 종전부동산이다. 총 10차례 유찰된 후 2014년 11월에 개인 K씨가 매입했다. 그는 안양지역의 유명 여성전문병원의 운영자로 알려졌다. 병원 확장에 따른 의료시설을 짓기 위해 건물을 매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국토연구원이 이전한 후 건물은 공실 상태로 방치돼 왔다.
K씨는 이번 매각을 통해 64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남기게 됐다.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처럼 대규모 시세차익을 남긴 것은 K씨가 싼값에 건물을 매입했기 때문이다. 2014년 당시 유찰이 지속되면서 매각 예정가가 지속적으로 낮아졌고, K씨는 최초 예정가보다 10% 정도 낮은 금액에 매입했었다.
매수자 디에스네트웍스는 1981년 설립된 부동산개발업체로 정재환 회장이 지분 5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곳이다. 작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633억원, 1325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미래 사업지 확보를 위해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5월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루원시티 주상복합 5블록과 6블록 낙찰자로 선정됐다. 당시 디에스네트웍스는 공급가격보다 각각 48.1%, 45% 높은 1820억원, 1320억원을 베팅해 승자가 됐다.
이번에 매입한 옛 국토연구원 건물은 생활형 숙박시설로 개발할 방침을 세웠다. 공급 평형과 세대,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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