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서초사옥, 3.3㎡ 최고가 '확실시' 숏리스트 5곳, 평당 3000만원 이상 제시…외국계, 낮은 가격 제안 '탈락'
김경태 기자공개 2018-06-22 11:16: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9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이 막바지 작업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프라임오피스 매각 사상 단위면적당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업체들이 모두 역대 최고가를 넘는 가격을 써냈기 때문이다. 직전 최고가인 강남N타워의 3.3㎡(평)당 2900만원을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초사옥 숏리스트에 포함된 △NH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신탁) △이지스자산운용△제이알투자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5곳 모두 매입가로 3.3㎡당 3000만원을 웃도는 가격을 써냈다.
앞서 삼성 측은 서초사옥 매각주관사 선정이 진행되던 시기부터 단위 면적당 최고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최고가는 올해 4월 KB부동산신탁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강남N타워의 3.3㎡당 2900만원인데, 이를 넘는 가격을 원했다. 한 자문사는 3.3㎡당 2800만원 수준을 제시했다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달 들어 입찰을 진행한 후 숏리스트를 추릴 때도 매각 측은 최고가 경신을 염두에 뒀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외국계 업체들이 탈락한 것은 3.3㎡당 3000만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외국계의 경우 자금력이 탄탄해 딜 클로징 이슈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가격 기준에 미달하면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숏리스트에 포함된 5곳 모두 올해 랜드마크 딜인 서초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향후 협상 과정에서 3.3㎡ 당 3000만원 이하로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은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초사옥의 연면적은 8만1117㎡다. 이를 고려하면 매각가가 최소 7360억원 이상이 되는 셈이다. 서초사옥의 장부가는 56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1760억원 이상의 회계적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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