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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대체투자 헤지펀드' 가판대 올린다 채권형 의존도 낮추고 수익성 확보…DS·안다·시몬느운용 등 물망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23 10:15:5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0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하반기 대체투자 헤지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헤지펀드 판매에 소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으나 향후 비상장주식, 메자닌,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발굴해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판매보수가 적은 채권형펀드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투자 헤지펀드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대체투자 헤지펀드를 하반기 주요 전략상품 중 하나로 정하고 판매할 상품을 물색 중이다.

우리은행은 대체투자 유형을 △프리 IPO △메자닌 △부동산 등으로 분류했다. 각 자산군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들과 미팅을 갖고 우리은행에서 판매할 신상품 출시를 타진할 계획이다. 현재 프리 IPO 펀드와 메자닌펀드 설정을 맡을 운용사로 DS자산운용과 안다자산운용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펀드 출시를 위해 시몬느자산운용이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채권형 헤지펀드 판매에 주력해 왔다. 법인 고객의 단기자금 운용 수요에 맞춰 교보증권의 레포펀드를 판매한 게 전부였다. 더블유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가 우리은행에서 판매되긴 했지만 본사 상품개발팀이 아닌 강남투체어스센터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상품이었다.

우리은행은 채권형 헤지펀드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이 그동안 판매해 온 레포펀드의 판매보수는 5~50bp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법인을 중심으로 판매 규모를 키운다고 해도 보수가 낮아 수익을 늘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이 주식형펀드 판매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도 대체투자 헤지펀드를 전략상품으로 선정한 이유로 꼽힌다. 증시 상황에 따라 수익률 변동이 큰 롱바이어스드 펀드보다 메자닌, 부동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우리은행 고객 성향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일부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프리 IPO 펀드를 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대체투자 헤지펀드 발굴을 담당할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 현재 IB 딜소싱 업무 경험이 풍부한 증권사 인력을 물색하고 있다. 영입한 인력을 내세워 시장 흐름에 부합하는 신상품을 확보하고 영업점 직원 대상 대체투자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채권형펀드 의존도가 높아 내부적으로 라인업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대체투자 상품을 시작으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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