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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IPO 부진…항공기 구매계획 '어쩌나' 공모가, 밴드 최하단 하회…공모규모 1920억원, 300억 가량 축소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4 13:22:1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3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에 나선 티웨이항공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의 최하단을 하회했다. 공모 자금을 통해 항공기를 구매하려던 중장기 플랜에도 비상이 걸렸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이날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가를 주당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희망 공모가 밴드(1만4600~1만6700원)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간 티웨이항공은 공모가 밴드에 따라 공모 규모(신주모집, 구주매출 합계)를 2336억~2672억원 수준으로 예측해 왔다. 하지만 상장 공모가를 큰 폭으로 낮추면서 최종 공모 규모도 1920억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웨이항공은 공모 구조를 신주모집 1195만8193주, 구주매출 404만1807주로 설계했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회사측은 신주 발행을 통해 최소 170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관측을 토대로 △항공기 구매 △항공기 예비 엔진 구매 △항공훈련센터 구축 △정비고 확장 구축 등에 자금을 투입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공모 축소 여파로 신주모집 자금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공모가 주당 1만2000원을 기준으로 신주모집 규모는 당초 예정보다 300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본래 항공기 구매 비용으로 580억원을 책정했지만 향후 272억원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상장 출사표를 던지면서 오는 2021년까지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기 'B737 맥스(MAX)' 기종을 10대 이상 도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최대 운항 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중앙아시아 등으로 노선을 확장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IPO의 흥행 부진으로 항공기 구매 자금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앞으로 중장기 자금 계획에 '플랜B'가 필요한 셈이다.

지난 17~18일 실시된 수요예측에서 티웨이항공은 예상밖의 저조한 성과를 거뒀다. 최종 경쟁률은 23.03대 1에 불과했다. 공모가 밴드의 하단에 주문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상장 과정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제주항공, 진에어 등과 사뭇 다른 결과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항공업계에 악재가 이어진 동시에 주식 시장의 분위기도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다"며 "국내외 IR에서 기관 투자가의 관심이 뜨거웠지만 실제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3~24일 이틀 간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서 기업공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일은 내달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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