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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발동 걸린 신탁상품..수수료수익 54% 증가 상반기 자산관리부문 수익 35.2% 증가…방카는 21% 감소

최필우 기자공개 2018-07-26 08:31:0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그룹의 상반기 자산관리부문 실적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연계신탁(ELT) 판매가 늘어나면서 신탁 수수료수익이 급증한 게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주식 매매가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수익도 늘어났다. 방카슈랑스는 시장 축소 여파로 수수료수익이 감소했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이 공시한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상반기 수수료이익 99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12억원(20.8%) 늘어난 금액이다. 자산관리부분(△증권수탁 △펀드/방카 △신탁) 수수료수익만 놓고 보면 39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31억원(35.2%) 늘어났다.

신한금융그룹최종

수수료수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금융상품은 신탁이었다. 신탁 수수료수익은 1286억원으로 54.4%(453억원) 증가했다. ELT 판매량이 늘어난 게 수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LT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편입해 판매하는 신탁이다. ELS 발행액은 올 상반기 48조 1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60%에 해당하는 물량이 은행을 통해 판매되는 등 은행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신탁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과거 펀드 비히클을 활용해 주가연계펀드(ELF)를 주로 판매했다. 하지만 ELF 판매 잔고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고, 신탁부는 ELT와 사실상 같은 상품인 ELF의 존재로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기 어려웠다. 이에 ELT 판매가 다른 시중은행 대비 부진한 편이었으나 최근 ELT가 신탁부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판매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익을 의미하는 증권수탁 수수료수익은 1646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30억원(47.5%) 늘어난 금액이다. 올 상반기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주식 매매가 잦아진 게 수익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수수료수익은 1029억원으로 48억원(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펀드와 방카슈랑스 수수료수익의 82.8%(852억원)는 신한은행이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펀드와 방카슈랑스 수수료수익은 각각 572억원, 280억원이었다. 신한은행의 펀드 수수료수익은 59억원(11.6%) 증가했다.

방카슈랑스는 주요 금융상품 중 유일하게 수수료수익이 줄었다. 신한은행의 방카 수수료수익은 72억원(20.6%)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면서 방카슈랑시 시장 규모가 축소된 게 직격탄이었다. 신한은행은 꾸준히 수수료수익이 발생하는 월납 상품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일시납 상품의 판매 급감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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