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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선 조달-후 운용' 전략 통했다 저원가성예금 확보 이후 고수익대출 집중, NIM·예대율 개선

김선규 기자공개 2018-07-26 08:28:10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5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 순이자마진(NIM)이 우상향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주춤하고 있는 타 금융그룹 NIM과 대조적이다. 이는 금리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원가성예금 중심으로 예수금을 먼저 확보한 이후 수익성이 높은 자산 위주로 자금을 운용한 덕분에 예대금리 스프레드가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한금융지주가 24일 내놓은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그룹 NIM은 상반기 기준 2.11%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 NIM도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1.69%를 기록했다. 다른 금융그룹의 NIM은 2분기를 기점으로 우상향 곡선이 멈췄다는 점에서 신한지주의 개선세는 눈에 띄는 대목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 이자율이 조금씩 오르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부터 저원가성예금 중심으로 예수금을 확보했던 것이 조달비용 상승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다"며 "여기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전세자금대출, 우량신용대출, 중소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하면서 마진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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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원화예대금리차(NIS) 상승 폭이 타 그룹에 비해 높다. 예수금비용률은 1.38%로 0.06%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출수익률은 3.27%로 같은 기간 동안 0.08%포인트 늘었다.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NIS가 전분기보다 떨어졌다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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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는 1분기에 예수금 확보, 2분기에는 자산운용에 집중하면서 NIM 개선에 나섰다. 우선 은행 내 유동성핵심예금 랩(Lab)을 신설하고 저원가성예금 확보에 집중했다.

저원가성예금은 상반기 기준 92조2800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2% 늘었다. 분기별로 나눠보면 1분기 저원가성예금 증가율이 2분기보다 높다는 점에서 올해 초 저원가성예금 확보에 주력했음을 짐작케 한다.

원화대출금은 상반기 기준 201조294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 늘었다. 원화대출금은 저원가성예금과 달리 2분기 증가폭이 컸다. 1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1% 늘어난 반면 2분기에는 2% 이상 늘었다. 신규 원화대출금이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예수금을 확보한 이후 자산을 운용한 것과 대출자산을 늘려놓고 이에 맞춰 예수금을 늘릴 것은 예대율이나 NIM관리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며 "아무래도 후자의 경우에는 예대율을 고려해 조달금리가 높은 저축성예금 등으로 예수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수익률에 비해 예수금비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을 외형확대보다 마진개선에 방점을 둔 것도 NIM개선에 한몫했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마진이 높은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을 운용했다. 전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은 주담대에 비해 10bp 이상 대출수익률이 높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기업대출에서도 마진이 낮은 대기업대출에 비해 중소기업 중심으로 자산을 운용했던 것도 수익개선으로 이어졌다"며 "비외감대출에 집중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외감, 비외감, 소호대출 등이 고루 성장했다는 점도 마진개선과 대출포트폴리오 다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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