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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IPO, 내달 한국거래소 예심 청구 상장주관사에 NH증권·미래대우, 아시아나 구주매출 최소화 가닥

양정우 기자공개 2018-07-27 12:53:13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6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국내 LCC에 대한 투심이 한풀 꺾인 분위기이지만 강행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26일 IB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내달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이르면 내달 말, 늦어도 9월 초까지 상장 예심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비용항공사를 향한 투자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연내 상장 계획을 그대로 밀고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한 후 연내 상장 의지를 밝혀왔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경쟁사가 줄줄이 상장하면서 항공기와 부속품 구매 비용을 선제적으로 확충했기 때문이다. LCC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에어부산 역시 하루빨리 투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IPO 작업에 착수한 뒤로 광속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4월 상장주관사 선정 과정에선 프레젠테이션(PT)을 과감히 생략하기도 했다. 물론 수년 전부터 주관사 후보와 접촉해 왔지만 대어급 몸값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속도전이었다.

에어부산은 상장주관사 선정과 동시에 증권선물위원회에 지정감사인을 신청했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상장하려면 증선위가 지정한 감사인에게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아직 에어부산은 구체적인 공모 구조를 확정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번 IPO에서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중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이 자금난에 처한 만큼 구주매출을 최대화해 자금을 수혈받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구주매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게 현재 에어부산 내부의 중론이다. 신주 모집 최대화를 통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이 46% 수준이어서 구주매출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1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1691억원)과 영업이익(167억원)이 전년(1271억원, 61억원)과 비교해 각각 33%, 174% 급증했다. 최근 경쟁사보다 수익성이 뒤쳐졌지만 다시 성장 추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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