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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기아차, '통상임금·사드악재' 완전 회복영업이익 3분기 연속 안정적 성장, 러시아·멕시코 산업수요 웃도는 실적

김현동 기자공개 2018-07-30 08:13:34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과 사드(THAAD) 악재에 따른 영업적자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중국 시장에서는 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와 멕시코에서는 산업수요를 웃도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최근 3분기 연속 회복세다.

기아차는 27일 올 상반기 러시아 지역의 판매실적이 10만3275대로 전년 대비 28.7% 늘어났다고 밝혔다. 2016년 상반기와 2017년 상반기 판매실적은 각각 6만5172대, 8만233대로 2년 연속 20%대의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시장점유율 12.2%로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기아차의 올해 러시아 시장 판매 목표는 18만대였는데, 이미 목표치의 60% 가까이를 달성한 셈이다.

한천수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실적발표 후에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에는 씨드 신차 및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 투입 등으로 올해 역대 최다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루블화 약세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이미 현지에서 지속적인 판매가격 인상으로 흡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산업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실적을 보였지만 멕시코와 브라질 등에서는 산업수요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과시했다.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실적은 29만4000대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다. 산업수요가 2017년 상반기 845만2000대에서 861만1000대로 1.9% 늘어난 상황에서 수요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 모습이다.

이에 비해 멕시코에서는 4만5468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10.7%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멕시코 전체의 2018년 상반기 차량 판매가 74만3051대로 8.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개선된 실적이다. 브라질의 경우도 상반기에 6099대를 팔아 1년 전의 3939대와 비교했을 때 54.8%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에서는 상반기에 17만2323대로 32.9% 증가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역시 중국 시장 전체 산업수요 증가율 6.7%와 비교하면 중국시장에서 사드 역풍에 따른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지난 4월 출시돼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준중형 SUV 즈파오에 이어 오는 8월에는 엔트리급 SUV인 QE를 출시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한천수 부사장은 "8월 출시 예정인 엔트리급 SUV인 QE는 연간 7만~8만대 판매할 계획이고 내년 초 KX5 페이스 리프트로 젊은 소비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와 멕시코 등에서의 판매 호조와 중국 시장에서의 회복세 등으로 기아차의 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3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통상임금과 사드 역풍에 따른 적자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모습이다.

기아차는 지난해 3분기 42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4분기 3024억원, 올해 1분기에는 30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4분기부터 빠른 회복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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