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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확충 '물꼬' 튼 MG손보, 실적 개선 시동 영업력 개선 기반 상반기 흑자 기록…1500억 확충 통해 RBC 150% 목표

신수아 기자공개 2018-07-31 09:46:45

이 기사는 2018년 07월 27일 18: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확충의 물꼬를 튼 MG손보가 상반기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던 MG손보는 오는 3분기까지 훼손된 지급여력비율을 개선한다는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흑자 기조를 유지해 건전성 지표도 고삐를 죄겠다는 목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상반기 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 역시 5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약 8% 증가한 수치다.

MG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이후 상반기 또 다시 흑자를 기록했다"며 "영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MG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흑자로 전환했다. 2015년까지 489억원의 손실을 기록해왔었지만 지난해 개별 재무제표 기준 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어 "연속 흑자는 회사의 수익성이 자생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사인"이라며 "최근 당국의 승인의 받은 자본 확충 계획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지급여력비율(RBC비율)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MG손보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RBC비율)이 83.9%로 떨어져 당국으로 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RBC비율은 111% 였으나 후순위채 만기에 따른 보완자본 인정액 감소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줄어들며 약 20%포인트가 빠졌다.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RBC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100%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권고, 50%미만일 경우에는 경영개선요구, 0%미만의 경우에는 경영개선명령 등의 조치를 받게 된다. 경영개선권고를 받으면 회사는 2개월 내에 자본확충 등의 계획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서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을 골자로 하는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했고 당국은 이를 '조건부 승인' 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MG손보 RBC비율 10%포인트를 올리는데 약 200억 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RBC비율은 100%까지 올리기 위해선 약 400억원, 150%을 확보하기 위해선 약 1000억~1300억원 규모의 자금수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우선 현재 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가 외부 투자자와 유상증자와 리파이낸싱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간 언론에 보도됐던 오릭스PE·미래에셋대우나 JKL파트너스를 비롯해 복수의 투자자가 여전히 투자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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