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다운용, '설립자' 이동성 팀장...주요 주주로 [지배구조 분석] 지분율 15.56%, 운용2팀장 직책 유지…최은창 대표, 지분 확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02 10:44:57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0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동성 람다자산운용 팀장이 주요주주가 되면서 임원진에 합류했다. 람다자산운용의 전신인 람다투자자문 설립자인 이 팀장은 운용사 전환 이후 경영권을 내려놓고 운용에만 집중해 왔다. 앞으로는 임원진에 속해 회사 경영과 펀드 운용전략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람다자산운용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팀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보유 주식수가 7만 3000주(15.57%)로 늘어나며 주요주주가 됐다.
|
이 팀장은 1984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에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2년 10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국민문화재단 자산운용팀에 근무하며 운용 경력을 쌓았다. 이후 국민문화재산을 나와 정백규 팀장과 의기투합해 람다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정 팀장은 위드인베스트먼트, 알펜루트자산운용 등에서 비상장기업 투자를 주력으로 삼았던 인물이다.
이 팀장은 일부 운용사에 대해 공모주 투자를 자문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그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정확히 예측하고, 투자한 종목이 큰 수익을 내자 입소문을 탄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유명 블로그 '플레인바닐라'에 공모주와 기업공개(IPO) 관련 콘텐츠를 기고했던 필진 '람다'도 이 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람다투자자문이 운용사로 전환하면서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정 팀장과 마찬가지로 알펜루트자산운용 출신인 지원진 이사가 동업과 지분 인수를 제안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지 이사가 람다자산운용에 합류했고, 지 이사는 주식 9만 1000주(19.4%)를 보유한 람다자산운용 최대주주가 됐다.
지 이사는 최은창 전 동부증권(현 DB투자증권) 부사장을 영입해 대표직을 맡겼다. 과거 알펜루트자산운용에서 함께 일했던 게 인연이 됐다. 최 대표는 람다자산운용에 합류하며 주요주주가 됐고, 최근 지분율을 17.8%까지 끌어 올렸다. 이는 람다자산운용 주주 중 세 번째로 높은 지분율이다. 최 대표와 특수관계인인 박은혜씨도 1.5%에 해당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7만 3000주(15.6%)주를 보유하고 있던 김진완씨는 최근 지분율이 0%로 줄어들었다. 가지고 있던 지분을 이 팀장에게 모두 양도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람다투자자문 시절부터 회사에 몸담았으나 운용사 전환 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람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동성 팀장을 추후 임원진에 포함시키기로 약속이 된 상태에서 지분 인수가 이뤄진 것"이라며 "지배구조를 한번에 재편하기 어려워 시간을 두고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 3월말 기준 (유)청강기업(19.2%), 람다인베스트먼트(9.8%), 서승희씨(6.4%), 김승한씨(5.5%) 등이 람다자산운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유)청강기업은 비주거용 건물 개발, 공급 업체로 운용사 전환 직전 주요주주가 됐다. 전의현 (유)청강기업 대표가 지 이사와 친분이 있어 주주로 참여했다. 람다인베스트먼트는 람다투자자문 시절 전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곳으로 이 팀장과 정 팀장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비상경영체 돌입' SKT, 유심 사태 수습 '총력전'
- 위메이드 "위믹스 해킹 늑장공시 아니야…DAXA 기준 불분명"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개선에 달린 '밸류업' 가능성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하나금융, 절묘한 RWA 관리 '밸류업 행보' 지속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영업점에 수익 확대보다 '고객 만족' 강조한다
- [BNK금융 인사 풍향계]하나·KB금융 출신 전문가 영입 '리스크관리·디지털' 강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IB 임원 겸직 체제 도입, 임종룡 회장 우투증권 힘싣기
- 우리은행, '위기기업 대응 조직' 신설 자본비율 관리 고삐
- iM금융, 성공적 RWA 관리 'CET1 12%' 고지 올랐다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
-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본부 격상·경영진 배치'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