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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투자위원회 확대 개편...주식운용 보강 [지배구조 분석] 외부인력 수혈, 최대주주 견제 기능…공모펀드 운용사 목표

최필우 기자공개 2018-06-05 13:43:54

[편집자주]

자산운용사는 고객의 돈을 굴려주고 그 대가로 수익을 내는 금융회사다. 하지만 실제 자금을 집행하기까지 어떻게 의사결정이 이뤄지는지, 그 과정과 체계에 대한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자산운용사 업무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이사회 구성과 주요 주주 등 지배구조에 대해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31일 1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대주주인 김환균 대표는 아샘자산운용의 투자 의사결정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사회 내 모든 위원회에 소속돼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임원들의 권한도 위원회 확대 개편을 통해 강화되고 있다. 위원회에 소속된 임원 중 단 한명이라도 반대표를 행사하면 투자가 집행될 수 없어 최대주주 견제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주식운용을 담당할 인력을 영입해 위원회에 포함시키는 등 중장기적으로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을 두고 있다.

◇투자심의위원회, 운용 '핵심'…이사회 절반 사외이사

아샘자산운용의 이사회 내에는 △위험관리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 등 3개 위원회가 있다. 아샘자산운용은 지난해 2분기 기존 위험관리위원회에 더해 투자심의위원회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신설했다. 자산운용사로 전환한 이후 수탁고가 커지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투자 의사결정 과정과 정확한 재산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심의위원회는 펀드 운용에 필요한 핵심 의사결정을 내리는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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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의위원회는 주식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김 대표와 안수웅 주식운용1본부장, 윤승남 채권운용본부장 등이 투자심의위원회 구성원이다. 투자심의위원회 구성원이 다양한 것은 주식과 채권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가 많기 때문이다. 아샘자산운용은 주력인 메자닌펀드 외에도 멀티전략펀드,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등을 운용하고 있다. 한 펀드를 운용하는 데 있어 주식과 채권 투자에 대한 의견 교환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투자가 집행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와 함께 모든 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은정 이사는 현직 임원 중 재직 기간이 가장 길다. 그는 지난 2000년 아샘자산운용이 JS Partners라는 이름의 금융 부티크였을 당시부터 회사에 몸 담아 왔다. 박은정 이사는 지난 2015년 이사로 승진했고, 일부 주식을 보유한 채 등기 이사가 되면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됐다.

위험관리위원회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에는 박하영 이사가 소속돼 있다. 박하영 이사는 준법감시인으로 2008년부터 아샘자산운용에서 컴플라이언스 관리 업무를 맡아 왔다.

이사진에는 사내이사인 김 대표, 박은정 이사에 더해 사외이사 2명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박장환 사외이사는 운송업에 주로 종사했던 인물이다. 2003~2007년 벌크화물 운송 업체 세방에서 전무 자리를 맡았고, 2007년에는 한국통운과 한국GW물류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11년째 아샘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김행석 에바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아샘자산운용의 운용사 전환 이후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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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운용본부장 3인방 영입…서강대 출신 임원 다수

아샘자산운용은 올들어 주식운용을 맡을 임원을 대거 영입했다. 그동안 메자닌을 비롯한 채권 투자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주식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공모펀드 운용사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기도 하다. 특정 자산군에 치우친 운용 조직으로는 공모펀드 운용사로 도약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안수웅 주식운용1본부장은 올초 아샘자산운용에 합류했다. 그는 한화증권과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을 거쳐 LIG투자증권과 SK증권에서 리서치 센터장을 역임했다. 아샘자산운용에서는 멀티전략펀드와 해외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아샘자산운용이 최근 베트남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가운데 국내외 리서치 경험이 많은 안 본부장이 해외펀드 라인업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각각 주식운용2본부장과 3본부장을 맡은 김태형 이사와 양희연 이사는 최근 청산을 결정한 브이파트너스자산운용 출신이다. 김 이사와 양 이사는 각각 롱바이어스드 전략과 비상장·공모주 투자에 장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영진 횡령 사건이 발생하며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운 상황해 처했다. 이에 주식운용역 보강 수요가 있었던 아샘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이밖에 이사회와 임원진에 서강대학교 출신 임원이 다수라는 게 눈에 띈다. 안수웅 주식운용1본부장과 윤승남 채권운용본부장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박장환 사외이사도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나왔다. 김 대표가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금회(서강대학교 금융인 모임) 인사들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게 인력 영입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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