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톤, 타임교육 인수 11년 만에 매각 연매출 1000억 웃돌아…예상거래가 2000억
박시은 기자공개 2018-08-01 08:49:52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교육서비스업체 타임교육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매각자 희망가는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매도자는 티스톤으로, 지난 2007년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타임교육을 인수한지 11년 만에 매각에 나섰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티스톤은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타임교육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최근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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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상은 티스톤과 ICG 보유 지분 전량이다. 매도자 측은 타임교육 지분 100% 매각가로 2000억원 가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타임교육의 EBITDA 추이는 △2015년 3월말 128억원 △2016년 3월말 183억원△ 2017년 3월말 191억원 △2017년 말 113억원 등이다. 타임교육은 2017년부터 회계 결산월을 3월에서 12월로 바꿨다. 매도자 측이 IM에 명시한 2017년 회계연도 기준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은 △2015년 3월말 1128억원 △2016년 3월말 1317억원 △2017년 3월말 1483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매출은 988억원으로 표면상 크게 줄어든 것 같지만, 이는 회계 결산월 조정으로 9개월간(4월~12월)의 매출만 집계된 수치임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당기순이익의 경우 같은 기간 76억원을 기록해 전년(129억원) 대비 다소 줄었다.
타임교육은 초등, 중등, 고등학교 상위권 학생을 주 타깃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육업체다. 미래탐구와 하이스트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기준 임직원 500여명과 강사 4500여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 학생수는 16만명에 달한다.
이번 매각이 성사된다면 티스톤은 2007년 600억원으로 타임교육 경영권을 인수한 후 11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교육 규제를 무시할 순 없지만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교육은 항상 수요가 있다"면서 "타임교육이 해당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 경쟁에 참여할 원매자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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