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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예보 사장, 기재부 출신 인사로 기우나 위성백 전 기재부 국장 유력 후보 거론, 금융위 출신 후보들 '손사래'

안경주 기자공개 2018-07-31 18:02:11

이 기사는 2018년 07월 31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후임으로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예보 사장 자리를 놓고 금융위원회와 기재부가 물밑 줄다리기를 하고 있었으나 기재부로 주도권이 넘어간 모양새다.

위성백 전 기재부 국고국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진승호 전 기재부 대외경제국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마평에 이름을 올렸던 금융위 출신 인사들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임원추천위원회는 8월1일까지 사장 공모 서류를 접수한다.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 등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 새 사장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예보 사장은 임추위가 복수로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새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곽 사장의 임기는 지난 5월26일로 만료됐지만 6·13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신임 사장 선임이 미뤄져 왔다.

복수의 금융당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신임 예보 사장은 기재부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성백 전 국고국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예보 사장 자리는 기재부 몫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승호 전 국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위 전 국장이 한 발 더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예보 사장 자리를 놓고 금융위와 기재부가 물밑 줄다리기를 해왔다. 기재부 출신인 곽범국 현 사장 이전만 하더라도 예보 사장 자리는 금융위 몫이었기 때문이다.

김주현 전 사장은 예보로 이동하기 전 금융위 사무처장을 역임했고, 이승우 전 사장 역시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부위원장을 지냈다. 반면 곽 사장은 기재부 자유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 지원대책단장과 국고국장 등을 거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앞선 관계자는 "금융위가 인사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1급 인사를 예보 사장으로 내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금융위 출신 인사로는 송준상 상임위원이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금융위 출신 인사들이 예보 사장직을 고사하면서 기재부로 기회가 넘어갔다는 후문이다. 금융당국 다른 관계자는 "막판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금융위 1급 인사들에게 (예보 사장직) 의사를 타진했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보 사장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연봉 등이 낮기 때문에 1급 인사들이 이동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 전 국장은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획예산처 산업재정1과장·건설교통재정과장·제도혁신팀장, 기획재정부 정책총괄과장·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쳤다.

진 전 국장은 행시 33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경부 교육홍보팀장, 국제조세과장을 거쳐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파견근무했다. 이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파견근무했으며 기재부로 복귀해 대외경제협력관을 역임했다

송 상임위원은 행시 33회로 기재부 산업경제과장과 정책조정총괄과장, 국무조정실 재정금융기후정책관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에 파견돼 경제2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9월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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