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바이오' 비피도, 내달 상장 예심 청구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연내 코스닥 입성 계획 '착착'
양정우 기자공개 2018-08-03 14:13:1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1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벤처 비피도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원료로 '지근억'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흑자 실적을 거두고 있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하고 있다.
지난 6월 비피도는 기술성 평가를 신청해 상장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비상장 바이오 벤처이지만 벌써 흑자 실적을 거두면서 IB업계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7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피도는 지난 1999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생리활성 유산균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수년 간 비피더스 유산균에 연구를 집중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섹터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현재 프로바이오틱스를 이용한 기초 연구와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피더스 유산균은 장관 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이로운 미생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기능성 식품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 노하우를 토대로 지근억 비피더스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완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근억 비피더스는 유산균 전문가인 지근억 교수(현 대표) 연구팀이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한 비피더스균(BGN4, BORI)과 유산간균, 갈락토올리고당 등을 이용해 개발한 성인용 기능성 식품이다. 이 제품에 들어있는 비피더스균(비피도박테리움 롱검 BORI)은 1포(2g)에 40억 마리의 비피더스균과 4억 마리의 유산간균이 들어있어 장내 도달 효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비피도는 이미 지근억 브랜드로 중국 진출을 일궈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6년엔 중국 벤처캐피탈인 레인보우캐슬 인베스트먼트(Rainbow Castle Investments Limited)에서 총 120억 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현지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판로를 확대하는 데 힘을 실어준 것으로 관측된다.
근래 들어 프로바이오틱스뿐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섹터로 사업 영억을 넓히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사람 몸속에 있는 미생물과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바이오 연구를 통칭한다. '제2의 게놈'으로 불리는 장내 미생물은 면역 조절과 암 발생 등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피도는 미생물 배양 노하우를 갖춘 만큼 다른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 앱솔루트운용, 부산신항펀드 4년째 환매 지연 '어쩌나'
- 타이거운용, 목표달성형 펀드 청산 릴레이
- 한투운용, 'MyFolio'로 고객 기반 확대 잰걸음
- 패스트파이브, 자산운용업 진출 2년만에 '백기'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조단위 밸류' MNC솔루션, 상장 나섰다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FI'가 주관사 선정 열쇠되나
- 카드사, 연초부터 코코본드 릴레이 '자본확충 사력'
- [IB 풍향계]'돌아온' 바이오 열풍…IPO 시장엔 찬바람 여전
- [Rating Watch]㈜두산 신용등급 회복 박차…마지막 단추 '차입금'
- [IPO 모니터]상장 앞둔 산일전기 '은둔의 고수' 장덕수 회장 꽂혔다
- [HD현대마린솔루션 IPO]밸류업 훈풍 '촉각'…'고배당 기조' 고수 관건
- [서울보증보험 IPO]발빠른 상장 '재시동'…밸류업 프로그램 '덕봤네'
- [Policy Radar]IPO 제도개선 '당근-채찍' 병행…'풋백옵션' 어디까지
- [thebell desk]MSCI 편입 최후 걸림돌 '정책 변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