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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TV홈쇼핑 저성장 돌파구 '벤처 투자' [홈쇼핑 빅뱅]①신기술 확보 목적 '모바일 스타트업' 관심…누적 투자액 2000억원 육박

노아름 기자공개 2018-08-21 08:22:31

[편집자주]

CJ오쇼핑과 CJ E&M 합병 발표 이후 시장에서 내 놓은 평가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시총 6조원 공룡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변화 못지 않게 유통업계에서는 CJ ENM 발(發) 홈쇼핑 재편 가능성에도 주목한다.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시장에서 개별 기업은 각각 어떤 카드를 꺼내들까. 유통기업의 사업구상을 뒷받침하는 재무여력과 이들의 근간을 이루는 지배구조,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수익구조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7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V홈쇼핑부문의 저성장에 직면한 GS홈쇼핑이 벤처투자로 눈을 돌려 일부 차익을 내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환경 변화에 빠른 대처가 가능한 벤처펀드에 출자를 늘리거나 성장성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형태를 수년 간 이어오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지난 2011년 모바일 홈쇼핑 어플리케이션 홈쇼핑모아를 개발한 버즈니에 8억 원을 투자한 이후 올 2분기까지 타법인 지분매입과 벤처펀드 투자 등에 총 1931억원을 투입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현재 직간접 투자에 따른 처분이익을 243억원으로 자체 집계했다.

타법인에 직간접 투자를 수년간 이어온 GS홈쇼핑은 지난해말 기준 관계기업 투자주식 장부가 총액이 1512억원을 기록했다. 처분 가능한 투자자산이 1000억원을 상회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업계는 GS홈쇼핑이 벤처기업에 꾸준히 투자를 이어오는 이유로 성숙기에 진입한 TV홈쇼핑 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지목한다. 폭발적 성장을 거듭하던 TV홈쇼핑의 외형이 최근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 2분기에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 취급고(거래액)는 분기 최초로 TV쇼핑을 추월했다. GS홈쇼핑의 2분기 취급고는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한 1조 114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취급고가 5037억원으로 33.3% 신장하며 전체 거래규모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고는 전년 대비 5.3% 감소한 4548억으로 전체 거래액의 40.8%에 그쳤다.

GS홈쇼핑은 모바일 벤처기업 투자로 시장 변화에 대응했다는 평가다. GS홈쇼핑은 중소상공인의 모바일 플랫폼 제작을 지원하는 제로웹(68억 원), 모바일 다이어트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노(12억 원) 등 2곳에 총 80억 원을 투자했다.

2013년 이후에는 벤처펀드 출자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GS홈쇼핑은 지난 2013년 벤처펀드 'Altos Korea Opportunity Fund, LP' 등에 출자계약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ALTOS Korea Opportinity Fund 2, LP', 'KIF 스톤브릿지 IT 전문투자조합', '전남창조경제혁신펀드' 등에 단계적 출자를 진행하고 있다.

투자 차익 수취가 1순위 과제는 아니지만 매각에 따른 이익이 일부 발생하기도 했다. 올 2분기 GS홈쇼핑은 텐바이텐과 합작한 에이플러스비 지분을 일부 매각해 종속기업 투자주식 처분이익 171억 6900만원을 인식했다.

GS홈쇼핑 자체적으로는 투자사 기업가치 증가로 인한 장부가 변동 및 자회사 매각이익 반영 등의 이유로 벤처기업 투자가 선순환 효과를 불러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GS홈쇼핑은 "TV홈쇼핑에 집중돼 있던 사업 역량을 데이터 중심의 모바일 커머스로 전환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투자활동이 사업적인 시너지와 재무적인 성과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밝혔다.

GS홈쇼핑 투자주식 증감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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