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우산공제, 첫 '헤지펀드 위탁사' 선정한다 400억 규모, 3~4개 운용사 선정…"약세장에 헤지펀드 관심"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13 08:13:1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란우산공제가 헤지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노란우산공제가 공모펀드 운용사가 아닌 헤지펀드 운용사를 위탁사로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는 최근 헤지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오는 20일까지 신청서를 받고 27일 프레젠테이션 평가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4일까지 정성평가가 이뤄지고 10일 최종 선정 운용사가 발표된다.
노란우산공제는 3~4개 운용사를 선정해 사당 100억원의 자금을 맡길 계획이다. 금융투자업자로 등록되고 사모펀드 설정이 가능한 곳은 모두 지원 가능하다. 다만 지난달 말 기준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이고 운용 기간이 1년을 넘는 헤지펀드를 운용 중이어야 한다.
지원 유형은 △Equity Long Short △Event Driven △Quant 등 3개다.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Multi-Strategy 헤지펀드 운용사도 지원 가능하다. 상승장에 유리한 Long Biased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는 선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노란우산공제는 △운용성과(40점) △운용전문성(20점) △운용신뢰도(25점) △자본건전성(15점)을 기준으로 정량평가를 진행한다. 정성평가 항목은 경영안정성(5점), 운용조직(10점), 운용전문성(10점), 운용전략 (20점), 운용관리(10점), 리스크관리(15점), 컴플라이언스(5점), 운용성과(20점) 등이다.
노란우산공제는 당분간 약세장 또는 박스권 증시가 이어질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승장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변동성이 확대돼 지수 추종형 상품이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약세장 대응이 가능한 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해 헤지펀드 운용사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설명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장기적으로 헤지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한 위탁 자금을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첫 선정 운용사들의 1년 운용 성과에 따라 추가 위탁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란우산공제는 성과가 부진한 운용사에 위탁한 자금은 조기에 회수할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 관계자는 "지난해 대세 상승장이 이어지다가 올해 약세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첫 선정 운용사들의 성과에 따라 향후 헤지펀드 투자 규모를 점차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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