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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 M&A 전문가 영입…블라인드펀드 준비 박차 CJ대한통운 이병헌 부장 등… 투자조직 강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14 08:25:03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가 인수합병(M&A) 핵심인력을 영입하며, 새로 설립 중인 블라인드펀드 운용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CJ대한통운에서 M&A 실무를 맡던 이병헌 부장을 영입했다. 이 부장은 우리PE에서 투자본부장을 맡게 된다. 우리PE는 이병헌 본부장 외에도 실무자급 2명을 함께 영입했다.

우리PE는 현재 투자본부와 자산운용본부로 나눠 투자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20여 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다. 우리PE는 우리금융지주 해체를 겪으며 조직이 운영리스크에 그대로 노출, 혼란을 겪었지만 올 들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 초 노무라증권에서 김경우 대표를 영입한 후 과감히 성과보수 체계를 개선하고 적극적으로 펀드 투자전략을 바꾸며 체질을 180도 개선하고 있다.

이번에 영입한 이 본부장의 경우 사실 CJ대한통운 전에 우리PE에 몸담았었던 전력이 있다. 우리PE가 2011년 만들어 좋은 성과를 냈던 2호 펀드를 사실상 주도적으로 운용했던 인물이었다. 우리PE와 블랙스톤이 공동운용사(GP)로 만든 메자닌펀드인 우리블랙스톤펀드가 바로 이 본부장이 주도적 역할을 했던 펀드다.

우리블랙스톤펀드는 6061억원의 약정액 가운데 70%를 투자했는데 2015년까지 총 4곳의 기업에 4200억원을 투자했다. 대부분 투자건이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이마켓코리아, NH홈쇼핑, 현대로지스틱스, 타이틀리스트 등이 투자건이다.

이 본부장은 이미 PE 투자업을 통한 경험을 쌓았고 이후 CJ대한통운에서 기업체(SI) 근무 경험도 쌓아 최근 공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PE에는 안성맞춤 인재라는 평가다. 우리PE와 CJ대한통운 전에는 아모레에서 근무하며 화장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PE는 최근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1차 성장지원펀드의 그로쓰캡(Growth-Cap)펀드 위탁 운용사로 선정됐다. 신영증권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선정됐는데 600억 원을 약정받고 최소 1500억 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 또 성장금융이 진행할 예정인 구조혁신펀드에도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PE는 이 본부장 영입 외에도 주니어 급 2명도 최근 영입했다. 이중 한명은 기업구조조정 전문 운용사에 있던 인물로, 성장금융의 구조혁신펀드 도전에 대비해 전력을 강화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올들어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우리PE는 프로젝트 펀드 조성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전문투자형 PEF 운용이 가능한 자산운용실을 통해 대출형사모펀드(PDF) 조성을 논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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