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게임 매출 비중 분사 후 첫 절반↓ [Company Watch]연결 기준 전체 매출 중 게임 매출 비중 30.72%…비게임 매출 비중 70% 육박
정유현 기자공개 2018-08-14 08:00:4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3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엔터의 게임 사업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비게임 분야 매출 비중이 매 분기 확대되더니 2분기 들어 게임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NHN엔터는 계열사의 다양한 사업과 막대한 이용자를 기반으로 게임회사에서 '디지털 광고' 회사로 거듭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NHN엔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252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사업 매출은 웹보드 게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19.8% 줄어든 98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NHN한국사이버결제 편입 효과와 커머스 사업 호조로 비게임 분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한 226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013년 한게임이 네이버에서 인적분할로 떨어져 나오며 NHN엔터테인먼트로 공식 출범했다. 분사 후 NHN엔터는 PC와 모바일 중심의 게임 사업을 펼치지만 한게임의 효자 상품이었던 고스톱,포커 게임(고·포류)게임이 사행성 규제로 제약을 받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2014년 2분기 영업손실 73억원으로 분사 후 첫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변동성이 큰 게임사업 외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신규 사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분사 직후인 2013년 3분기 95.3%에 달했던 게임 매출 비중이 2014년 4분기 77.6%로 떨어지더니 올해 1분기 50.13%까지 축소됐다. 2분기 게임 사업 매출 비중은 30.27%로 분사 후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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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엔터는 주수익원은 게임 사업 외에 연결대상 종속회사를 통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간편결제 '페이코' 웹툰 플랫폼 '코미코'등이 기타 매출로 잡힌다.
게임 매출 비중이 점차 축소되면서 비게임 매출 비중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5년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대였는데 지난해 3분기 10%포인트 가량 증가한 46%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게임 매출보다 소폭 적었지만 2분기 69%대로 확대됐다. 2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이번 분기 비게임 분야 매출 증가에는 NHN한국사이버결제 연결 편입효과와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에이컴메이트, 그리고 PNP시큐어와 티켓링크 등 사업 성과가 한 몫했다. 조만간 간편결제 페이코와 삼성페이 제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으로 기타 매출 사업의 증가세는 계속될 것을 보인다.
NHN엔터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커머스 및 콘텐츠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으로 비게임 분야 매출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NHN엔터는 미국 자회사인 NHN글로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73억원을 투입했다. 이 금액 중 일부가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LA쇼룸 인수에 사용된다.
NHN글로벌은 2014년 인수한 인터넷 의류 도매 사이트'패션고'를 통해 전자 상거래 관련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다. LA쇼룸 인수를 통해 패션 B2B 관련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으며 글로벌 커머스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방침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NHN글로벌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금액 일부를 투입해 LA쇼룸을 인수한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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