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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목소리 높이자, 넥스트아이 "이사 추천받겠다" '실적개선 기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검토

이효범 기자공개 2018-08-16 08:36:46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3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넥스트아이를 대상으로 주주관여 활동을 실시한 가운데 회사 측이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앞으로 사외이사나 감사를 선임할때 주주들로부터 후보자를 추천 받겠다는 것. 또 올해 배당을 확대하는 동시에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아이는 최근 KB자산운용이 실시한 주주관여 활동에 대한 답변으로 "향후 신규이사나 감사를 선임할 때 주주와 투자기관과의 사전교류를 강화하고 후보자 추천 등의 방식을 통해서 독립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달 진광 넥스트아이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독립성 있는 사외이사 및 감사선임 △한국 시장의 지배구조 개선 흐름에 발맞출 수 있는 주주정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특히 넥스트아이가 그동안 최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CB발행, 계열사 유상증자 참여, 에치디프로 인수 등은 실시했다는 주장이다.

넥스트아이의 올해 3월말 기준 이사회 멤버는 진광 대표이사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는 2명이고, 감사는 1명이다. KB자산운용은 견제기능을 해야할 사외이사와 감사가 모두 진광 대표와 직간적접으로 인맥관계에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 넥스트아이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이같은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같은 독립적인 위원회 조직을 신설해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회사 측에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아이는 KB자산운용의 의견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않는 대신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아이는 이 밖에 주주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올해 실적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2017년과 비교해 배당을 100%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필요하다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넥스트아이는 지난해 별도기준 순손실 25억원을 기록했지만 주주들에게 현금배당총액 4억원을 지급했다. 최근 5년간 지급한 연간 현금배당총액은 매년 10억원을 넘지 않았다. 1주당 배당금도 50원~75원 수준으로 100원을 밑돌았다.

넥스트아이 측은 "향후 3년 동안 단계별로 배당률을 늘릴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회사와 주주를 위해서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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