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어' SK그룹, AA급 회사채 줄줄이 대기 '1조 청약' 하이닉스 이어 ㈜SK·SK이노 추진…'AAA' SKT도 나서
피혜림 기자공개 2018-08-22 10:48:2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AA급 계열사들이 추석 연휴 전까지 약 한달 여간 줄줄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짜고 있다. 내주 SK하이닉스가 최대 3500억원 어치 회사채 발행을 확정한 가운데 ㈜SK, SK이노베이션 등이 규모와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AAA'급 최우량 신용도를 보유 중인 SK텔레콤 또한 내달 그룹의 발행 행렬에 동참해 '빅이슈어' 등극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SK그룹 계열사들이 3분기 회사채 발행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SK하이닉스, SK㈜, SK이노베이션 등 AA급 기업들이 연이어 대규모 조달을 계획하는 등 SK그룹의 '빅이슈어'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SK하이닉스(AA0, 안정적)가 AA급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회사채 시장에 나선다. 오는 27일 발행을 목표로 최종 금액을 조율 중이다. 당초 2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기관투자금이 늘리자 최대 3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만기 예정인 회사채는 내년 5월분(5500억원)이지만 금리인상 전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SK(AA+, 안정적)이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내달 초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5~10년물을 중심으로 만기 구조를 고심 중이다. 이달말과 내달 총 45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AA+, 안정적)이 4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사회 결의 등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헝가리 배터리 공장 투자(약 8400억원), 미국 셰일 개발업체 지분 인수 투자(4800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수년간 조 단위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AAA'급 SK텔레콤 또한 내달 발행을 목표로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AA급 계열사 조달에 이어 'AAA'등급의 SK텔레콤 또한 회사채 발행에 나서며 3분기 SK그룹의 조달규모는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해 회사채 시장에서 4조 1650억원을 조달해 간 '빅이슈어'로 꼽힌다. 현대자동차(10조 8850억원), KB금융(9조 900억원), 신한금융(7조 1761억원), 롯데(6조 8700억원)에 이어 발행규모로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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