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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M&A]신한지주, 인수 성사시 자본비율 변동 미미보험사 감독목적 연결범위 제외 영향, CET1 12%대 이상 유지

김선규 기자공개 2018-08-24 15:04:0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2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을 인수하더라도 자본비율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경우 감독목적상 연결범위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ING생명 인수가 신한지주의 자본적정성에 끼치는 부담은 미미하다는 분석에서다. 여기에 외화신종자본증권에 이어 원화신종자본증권도 발행할 예정이어서 재무제표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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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4000억원 규모의 원화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마쳤다. 응찰액은 6240억원으로 1.5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발행금리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4.10%~4.60%의 하단인 4.15%에서 결정됐다.

원화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할 경우 신한지주 기본자본비율(Tier1)과 총자본비율은 각각 13.84%, 15.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일 5억 달러 규모의 외화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데 이어 원화신종자본증권까지 발행하게 되면서 한달간 기타기본자본량이 9600억원 늘어난 덕분이다.

잇따른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이중레버리지비율도 개선됐다. 신한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6월말 기준 122.74%으로 출자여력은 대략 1조5228억원이다. 9600억원 가량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함에 따라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7.36%까지 떨어지면서 출자여력은 2조77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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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여력이 확대된 만큼 ING생명 인수부담도 크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신한지주는 ING생명 지분 59%를 인수하는데 대략 2조2000억원~2조3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대 출자여력 한도 내에서 ING생명 인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ING생명을 인수하더라도 자본비율은 크게 변동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감독규정시행세칙 별표3에 따라 보험사는 감독목적의 연결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보험사는 대응공제법에 의해 지주 보통주자본 10% 이내에서 투자금액이 위험가중치 250% 적용을 받아 '공제한도 이하금액'으로 위험가중자산에 가중되기 때문에 지주 자본적정성에 미치는 부담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신한지주가 ING생명 지분 59%를 2조 2800억원에 인수할 경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0.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 이후 총자본비율은 14.6%로 추정돼 인수 이전과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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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자본량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액을 감안하면 28조3930억원으로 공제한도는 2조8393억원이다. 1분기 기준 신한생명과 카디프생명 투자금액은 1조5522억원으로 남은 공제한도는 1조2873억원으로 추정된다. ING생명 지분 인수에 2조2800억원이 들어갈 경우 남은 공제한도를 뺀 9930억원만 보통주자본에 차감된다. 이에 따라 보통주자본량은 대략 3.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며 위험가중자산은 3조원 가량의 공제한도 이하금액이 발생해 1.5%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보통주자본 10% 공제한도액이 늘어났기 때문에 ING생명 인수로 인한 CET1 하락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지주는 자본적정성을 높은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어 CET1이 떨어지더라도 규제기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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