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대신증권 주담대 '종목' 교체 선진 대신 하림·팜스코 주식 담보..운영자금 확보 차원
박상희 기자공개 2018-08-29 08:52:47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림그룹이 대신증권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담보로 맡긴 계열사 주식 종목을 교체했다. 기존 선진 주식을 회수하고 하림과 팜스코 주식을 추가로 담보로 맡겼다. 하림그룹의 지주사인 하림홀딩스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계열사 주식의 상당수를 금융권에 담보로 맡기는 주식담보대출을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하림그룹에 따르면 하림지주는 6월 말 기준 선진 주식 50.03%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4.7%를 금융권에 담보로 맡겨 자금을 융통하고 있다. 이번에 대신증권에 담보로 맡겼던 210만주(8.86%)를 회수하면서 주식담보대출로 금융권에 맡긴 주식 수는 25.86%로 감소했다. 해당 지분은 농협은행 및 KB증권 등을 통해 주식담보대출을 받는데 활용됐다.
대신증권은 이번에 주식담보대출 계약이 만료된 선진 주식을 대신해 하림과 팜스코 주식을 담보로 요구했다. 기존에 하림 주식 200만주를 담보로 잡고 있던 대신증권은 추가로 주식 600만주를 요구했다. 동시에 팜스코 주식 73만 5000주도 추가로 담보로 요구했다. 선진 주식과 하림 및 팜스코 주식을 맞바꾼 셈이다. 이로써 대신증권이 담보로 잡게 된 하림과 팜스코 주식 수는 각각 800만주, 147만주로 늘어났다.
이번 거래는 대신증권 측의 요구로 이뤄졌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만기가 도래한 대신증권의 주식담보대출 금액을 상환하지 않고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다만 대신증권의 요구로 담보가 되는 주식을 선진에서 하림과 팜스코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로 대신증권이 보유하게 된 하림의 지분율은 9.2%로 10%에 육박한다. 하림지주는 대신증권 이외에 농협은행에도 하림 주식 2.7%를 담보로 맡겨놓은 상태다. 하림지주가 보유한 하림 지분 49.85% 가운데 11.9%가 주식담보설정 등의 계약으로 묶여있다.
하림지주는 하림 이외 다수 계열사 주식도 금융권에 담보로 설정돼 있다. 팜스코 주식은 보유 지분 55.56% 가운데 47.33% 등 보유 지분 대다수가 대출 담보다. 선진 역시 50.03%의 지분율 가운데 절반 가량인 25.86%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한 주식담보대출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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