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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에쿼티, 이랜드월드 투자금 조기 회수할 듯 이랜드, 베인캐피탈 크레딧펀드와 협상 중…5000억원 규모

한희연 기자공개 2018-08-30 09:28:45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에 이어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도 이랜드월드에 투자한 자금을 조기 회수(엑시트)한다. 베인캐피탈 크레딧펀드가 새로운 투자자로 나서면서 기존 투자자인 AEP가 빠지고 새로운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작업으로 풀이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최근 베인캐피탈 크레딧펀드로부터 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베인캐피탈 측이 세부 실사를 마무리하고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유치한 자금으로는 우선 AEP가 투자한 2000억 원을 상환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AEP는 '이랜드 인터내셔널 파트너스' 등 3곳의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랜드월드에 총 2000억 원을 투자한 상태다. 이번 엑시트로 AEP는 연환산 15% 정도의 수익률을 거두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기간이 6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누적으론 7% 대로 추산된다.

AEP와 함께 투자했던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달 전환우선주(CPS) 3000억 원을 전량 회수했다. 펀드출자자(LP)로 참여한 키랜드투자목적회사(PEF)에 이랜드월드 관계회사들이 상환금 3000억 원을 투자하면서 LP 교체 방식으로 엑시트가 된 셈이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해부터 단기차입부담 경감을 위해 대규모 펀딩을 계획해왔지만 차질을 빚으며 우여곡절을 겪었다. 처음엔 키스톤 PE를 투자유치 자문사로 선정하고 1조 원 펀딩을 추진했지만, 인수금융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주관사를 SC증권으로 바꾸고 투자를 재추진했다. 메리츠금융지주와 AEP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도미누스(NH PE, 산은 PE) 컨소시엄 등 신규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이랜드그룹은 기존 1조 원의 펀딩 계획에 차질을 빚자,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재무적투자자의 자금을 해외투자자로 교체하겠다고 밝혔었다. 펀딩 규모도 5000억 원으로 줄이고 메리츠금융과 AEP의 자금을 해외투자자로 대체할 것이란 계획이다.

당시 이윤주 이랜드그룹 CFO는 "당초 1조원 자금조달에서 계획했던 인수금융 단계를 없애고 거래구조를 단순화해 투자자를 모집할 것"이라며 "자금에 쫓기지 않고 긴 호흡으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월드의 지난해 12월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98%, 차입금의존도는 4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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