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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P운용, 사모재간접펀드 출시…차별화 전략은? 설정 1년·100억원 이상 헤지펀드 선정 계획

서정은 기자공개 2018-08-30 10:30:42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8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헤지펀드에 분산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내달 출시한다. 안정적 운용을 위해 편입 대상 펀드는 설정 후 1년, 설정액은 100억원 이상으로 한정했다. 보톰업(Bottom-up) 방식으로 7~10개 내외의 펀드를 선별하되 전략별 투자비중은 최대 50%를 넘지않도록 할 계획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오는 3일 '신한BNPP베스트헤지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최소 가입금액 500만원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공모펀드를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세번째 주자가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롱(Long) 전략 위주 펀드 투자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상품을 기획했다.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를 활용하면 소액으로 다양한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 수요가 클 것으로 봤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당초 상반기 중 펀드를 내놓으려고 했으나 시스템 준비, 판매사와의 조율 등으로 시기를 늦췄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만큼 펀드 리서치 역량에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헤지펀드의 경우 최소 설정금액이 크고 정보 접근성이 제한돼 한계가 있다고 봤다. 대신 7~10개 내외 국내 헤지펀드에 투자해 운용할 예정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보톰업 방식으로 총 4차례에 걸쳐 편입대상을 선정한다. 설정 후 1년, 설정액 100억원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1차 대상을 추린 뒤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각각 50%씩 합산해 2차 대상을 압축할 계획이다. 정량평가는 수익률, 최대하락폭(MDD), 변동성, 시장베타, 샤프지수 등을 기준으로 삼고 정성평가는 듀딜리전스(Due Diligence) 자료, 전략의 일관성, 운용사 현황 및 평판 등을 위주로 이뤄진다. 이후 실사방문과 내부회의를 통해 종합적인 포트폴리오가 꾸려지게 된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보톰업 리서치 방식을 유지하되 특정 전략이 편중되지 않도록 전략별 최대 한도치를 50%로 한정했다. 위험조정 수익률인 샤프지수를 1에 맞춰 운용하는 것이 목표다.

펀드 운용은 서병욱 멀티솔루션본부 부본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서 본부장은 동원BNP투신운용 주식운용팀에서 근무한 뒤 2005년 당시 조흥투신운용에 입사했다. 이후 SH자산운용 시절을 거쳐 현재까지 이곳에 13년간 몸담고 있다. 대안운용팀, 투자공학팀을 거쳐 현재는 구조화파생팀을 이끌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총 5곳을 판매사로 확정한 상태다.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 신한은행을 포함해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판매사를 맡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요 판매채널을 대상으로 세미나에 집중하면서 점차 판매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투자전략팀, BNP파리바의 선정 노하우를 활용해 펀드를 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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