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코스닥펀드' 설정 반년만에 포기 코스닥 시장 약세에 자금 모집 난항…'중소형주펀드'로 통합
최은진 기자공개 2018-08-30 10:32:51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7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P자산운용이 올 초 야심차게 내놨던 '코스닥 펀드'를 설정 반년만에 접기로 했다. 해당 펀드가 자금 몰이에 실패, 소규모 펀드로 전락하자 규약에 따라 기존에 출시한 중소형펀드에 통합키로 했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P운용은 최근 '신한BNPP액티브코스닥증권자투자신탁[주식]'의 펀드명을 '신한BNPP뉴그로스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4호[주식]'로 변경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설정된 '뉴그로스중소형주펀드'의 시리즈 상품으로 리뉴얼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조치다.
신한BNPP운용은 올 1월 29일 코스닥 시장 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과 정부정책 수혜주에 집중투자하는 콘셉트로 '신한BNPP액티브코스닥펀드'를 론칭했다. 당시 신한BNPP운용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닥 지수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한BNPP운용이 액티브코스닥펀드를 론칭한 다음 날인 30일 코스닥 지수는 932포인트로 고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고점 대비 15% 하락한 800선에 머물러 있다. 이 영향으로 신한BNPP운용의 액티브코스닥펀드 수익률도 설정 후 9% 손실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코스닥 시장이 좀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데 따라 투자자 모집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액티브코스닥펀드의 설정규모는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로부터 7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현재로선 소규모 펀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신한BNPP운용은 운용 수익률을 올리는 것은 물론 더이상의 자금 모집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설정 반년만에 '액티브코스닥펀드'를 접기로 결정했다. 대신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중소형주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 스킴을 변경하고 신한BNPP운용의 대표 중소형주 펀드인 '뉴그로스중소형주펀드' 시리즈로의 통합을 결정했다.
신한BNPP운용 관계자는 "액티브코스닥펀드는 코스닥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전략으로 출시했지만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자금이 몰리지 않았다"며 "소규모 펀드가 되면 '뉴그로스중소형주펀드'로 통합한다는 규약대로 이관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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