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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지주, 최대 2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주관사 SK·현대차증권, 차환 용도…실적상승 호재 전망

강우석 기자공개 2018-09-19 15:15:4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최대 2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인 조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다음달 말 1000억원 어치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내달 둘째주로 예정돼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키로 했다.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채권발행 실무를 맡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조달 자금을 차환 용도로 쓴다. 2016년 발행한 회사채 900억원 어치 만기가 오는 11월로 예정돼있다. 그밖의 자금은 기업어음 상환, 타법인 출자자금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세 번째다. 지난 2월과 5월에도 2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각각 찍었다. 두 차례 수요예측에서 각각 4.6대1, 4대1의 청약경쟁률을 거두며 증액 발행했다. 탄탄한 실적과 높은 신용등급(AA-)으로 연기금, 보험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 청약을 이끌어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지주회사로 2003년 1월 동원산업에서 분할됐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이큐파트너스 등 9개 자회사와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20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김남구 대표이사가 지분 20.23%를 보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있다.

올 상반기 연결 기준 회사의 영업수익(매출액)은 4조 5691억원, 영업이익은 4286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25%, 영업이익은 약 14% 증가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현재 유효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오는 20일 이사회 결의를 마친 이후 본격적인 조달 작업에 들어간다"며 "시장유동성이 넘치고 발행사 신용도 역시 우수해 무난한 오버부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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